[단독] ‘김대남 추천’ 경위 모른다던 예보, 위증 논란… “예보 부장이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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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SGI서울보증 상근감사 선임 과정에 낙하산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예금보험공사 A부장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 석상에서 김 전 행정관의 이름을 처음 언급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15일 나왔다.
서울보증의 당연직 이사를 겸하며 임추위 위원을 맡은 예보 A부장이 가장 먼저 김 전 행정관의 이름을 꺼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울보증도 임추위 회의 전 김 전 행정관의 이름을 이미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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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창구 지목된 ‘예보 A부장’이 첫 언급 주장
“경위 모른다”던 국감 발언과 배치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SGI서울보증 상근감사 선임 과정에 낙하산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예금보험공사 A부장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 석상에서 김 전 행정관의 이름을 처음 언급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15일 나왔다.
A부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누가 김 전 행정관을 최초로 추천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제가 제일 먼저 추천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와 정면배치되는 진술이 나온 것이다.
당시 임추위 위원이었던 B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 임추위 회의 때 A부장이 김 전 행정관을 추천한다고 처음 얘기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의 당연직 이사를 겸하며 임추위 위원을 맡은 예보 A부장이 가장 먼저 김 전 행정관의 이름을 꺼냈다는 설명이다.
당시 위원들은 회의 자리에서 김 전 행정관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고 한다. B씨는 “임추위 위원들이 ‘김대남이 누구냐’고 물었고, 김 전 행정관의 이력이 인쇄된 종이가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감에서 공개된 당시 임추위 의사록에도 ‘A부장이 김대남 후보자를 신임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추천하고 동 후보의 이력을 소개한 후 위원 전원이 자격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하며 후보 추천 여부에 대해 논의함’이라고 적혀 있다. 임추위원 B씨의 증언과 의사록 내용이 일치해 A부장의 위증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보증도 임추위 회의 전 김 전 행정관의 이름을 이미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보증 측은 임추위가 열리기 열흘 전 인사혁신처로부터 김 전 행정관의 취업 심사와 관련된 공문을 받았다. 다만 서울보증은 김 전 행정관에 대한 후보 추천 내용을 예금보험공사 측과 공유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24일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김 전 행정관 선임과 관련된 증인을 채택하는 등 추천 과정 전반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의혹의 배경에 대통령실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면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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