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분쟁에도 15만 명 동시 접속, '불꽃야구2'의 화려한 귀환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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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야구2' |
| ⓒ 스튜디오C1 |
나흘이 경과한 7일 오후 기준 조회 수 역시 160만 회를 넘어섰다. <불꽃야구2>로선 지난 시즌 못지않은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시즌1 막판 법원의 가처분 일부 인용 및 이에 따른 기존 영상 전면 삭제,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JTBC <최강야구>와의 법적 공방 등을 감안하면 분명 의미 있는 수치다.
벌써 4월과 5월 두 차례나 직관 경기를 개최하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불꽃야구> 시즌2지만, 프로그램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지난해 방영 금지 가처분에 이어 올해 들어선 저작권 침해 관련 재판(5월 8일 저작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차 변론 기일 예정)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과연 <불꽃야구2>는 눈 앞에 놓인 험난한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즌의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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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야구2' |
| ⓒ 스튜디오C1 |
법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시청자들에게 장 PD는 "가처분 결정은 시즌1 본방 영상에 대한 것이며 시즌2 제작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걱정 없이 재밌게 즐겨줬으면 한다"며 시즌2 강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먼저 달라진 점은 선수 선발 방식이었다. 과거에는 부족한 포지션에 한해 일부 선수를 보강했지만, <불꽃야구2>에서는 기존 선수도 전원 예외 없이 지원서를 제출해야 했다. 선수 발탁은 전적으로 김성근 감독 1인의 판단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직 현재의 몸 상태와 기량으로 당락의 희비가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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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야구2' |
| ⓒ 스튜디오C1 |
다른 포지션 경합 역시 치열했다. 2루수 지원자 정근우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한 아마추어 선수는 "대선배 이대호를 넘어 팀 내 최고 타자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밖에 "아직도 야구가 너무 하고 싶다"(주장 박용택), "화려한 주인공보다 팀에 필요한 조연이 되고 싶다"(김문호) 등 기존 선수들은 여전히 불꽃 파이터즈의 일원으로 남겠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올해 만 85세가 되는 노장 김성근 감독은 눈 수술을 앞둔 상태에도 불구하고 직접 지원자들의 영상을 확인하고 1대1 테스트까지 진행하며 변함없는 열정을 과시했다. 다음 주 공개될 2회에서는 청백전 경기와 최종 선수 선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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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야구2' |
| ⓒ 스튜디오C1 |
다만 시즌1과 마찬가지로 JTBC <최강야구>와의 법적 분쟁은 아직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논란이 된 기존 영상 삭제 문제가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 역시 남아 있다. 결국 <불꽃야구2>는 여전히 위태로운 줄타기 마냥 새 시즌을 이어가야 하는 셈이다.
아직 본격적인 경기 내용이 소개된 것은 아니기에 제작진이 강조한 "새로운 콘셉트"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이름만 바뀐 시즌이라는 평가를 넘어, 법적 논란과 차별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시즌2만의 차별화된 서사 및 팀 색깔을 이후 방영분에서 보다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여러 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지난해 시청자들이 <불꽃야구>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야구를 계속하고 싶은 사람들의 절실함'이었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존재감 못지않게, 그들을 보며 성장하는 후배 선수들, 그리고 여러 차례 좌절을 경험한 독립리그 선수들의 간절함은 단순한 승패 이상의 감동을 만들어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법적 분쟁과 맞물린 제작 환경의 불안 속에서도 야구라는 스포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뜨거움이 <불꽃야구2> 1회에도 여전히 살아 있었다는 사실이다. 글러브를 손에서 내려 놓지 못한 은퇴 선수들과 단 한 번의 기회가 절실한 독립리그·대학 선수들이 함께 써 내려가는 이야기에 마침표가 찍힐 순간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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