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유대감 쌓는 대화법 [멍멍냥냥]

최지우 기자 2024. 10.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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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은 반려견과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한다.

정확한 언어적 소통이 어려워 교감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원활한 의사전달이 가능하다.

최근, 반려견과 적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려면 천천히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후, 성인 27명이 다섯 개의 언어로 말하는 소리와 성인 22명이 개들에게 말할 때의 음성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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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적절한 유대관계를 쌓기 위해서는 천천히 말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려인은 반려견과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한다. 정확한 언어적 소통이 어려워 교감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원활한 의사전달이 가능하다. 최근, 반려견과 적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려면 천천히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대 연구팀이 인간과 개가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개 30마리의 음성을 분석했다. 그 후, 성인 27명이 다섯 개의 언어로 말하는 소리와 성인 22명이 개들에게 말할 때의 음성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뇌파 검사를 통해 언어에 대한 인간과 개의 뇌 반응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인간은 개보다 언어 속도가 빠르며 초당 약 4음절로 말했다. 개는 초당 약 두 번의 소리를 냈다. 뇌파 신호에 따르면, 개의 신경 반응은 속도가 느린 델타 리듬에 집중돼 있었고 인간의 신경 반응은 속도가 빠른 세타 리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인간 언어에 대한 개의 신경 및 행동 반응을 분석한 결과, 개의 이해력은 세타 리듬보다 느린 언어 리듬에 맞춰져 있었다.

즉, 인간과 개는 서로 다른 음성 처리 시스템을 갖고 있어 반려견과 소통할 때 말하는 속도를 늦춰야 의사가 잘 전달된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개는 짖고 으르렁거리고 울부짖는 등 발음이 뚜렷한 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인간 언어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며 “개의 뇌가 인간 언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말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Plos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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