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넷이서 사랑해요”… 아내의 연인도 사랑, ‘폴리아모리스트’ 들어봤나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자의 연인 관계를 인정하고 그 연인 마저도 사랑하는 미국의 폴리아모리스트(Polyamorist·다연애주의자)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사는 여성 안나(26)는 제이크(25)와 결혼했으나 남자친구 스펜서(28)가 있다.
현재 안나·제이크 부부는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스펜서·엘리 커플은 미국 다른 주에서 함께 살고 있다.
따라서 한달에 2~3번씩 스펜서와 엘리는 안나·제이크 부부의 집에 방문해 만난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사는 여성 안나(26)는 제이크(25)와 결혼했으나 남자친구 스펜서(28)가 있다. 스펜서 역시 또 다른 여성인 엘리(26)와 연인 관계다. 안나는 "제이크와 결혼하고 4년 정도 됐을 때 스펜서를 만나게 됐다"며 "스펜서에게도 엘리라는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현재 안나·제이크 부부는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스펜서·엘리 커플은 미국 다른 주에서 함께 살고 있다. 따라서 한달에 2~3번씩 스펜서와 엘리는 안나·제이크 부부의 집에 방문해 만난다고 한다. 이어 안나는 "우리는 넷이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제이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베풀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또 "나는 사랑에 빠지는 것을 멈출 수 없다"며 "폴리아모리(Polyamory)는 무한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연애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크는 "서로 절대 질투하지 않으며 안나와 스펜서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쁘다"며 "부인인 안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스펜서와 엘리도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와 안나의 관계에 다른 사람을 참여시키면 새로운 설렘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폴리아모리는 ‘많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폴리(poly)’와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아모르(amor)’의 합성어로 서로를 독점하지 않는 다자간의 사랑을 가리킨다. 이런 다자연애주의자를 ‘폴리아모리스트(Polyamorist)’라고 부른다. 또한 다자연애주의자 공동체를 ‘폴리큘(polycule)’이라고 한다. 폴리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안나는 남편인 제이크와는 함께 살고 있지만, 남자친구인 스펜서는 함께 살지 않는다. 이처럼 부부인 관계와는 함께 살지만 연인인 사람과는 함께 살지 않는 관계를 ‘가든 폴리’라고 한다. 한편 폴리아모리스트들 끼리 같은 집에서 함께 살며 사생활을 공개하는 ‘주방 테이블 폴리’라고 한다. 아내나 남편의 연애 사실을 알고 이를 수용하지만, 이 연애 관계에 대해 묻지 않는 ‘평행 폴리’도 있다.
폴리아모리스트의 주장에 따르면 폴리아모리는 파트너와 합의 하에 서로가 참여해 형성하는 관계로 ‘바람’이나 ‘양다리’ 등과는 성격이 다른 개념이다. 폴리아모리스트는 이성이 일대일로 만나 결혼하는 ‘일부일처제’가 통제와 구속을 만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두 사람이 하는 부부나 연인관계 속에는 필연적으로 위계 질서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다수의 관계에는 그 누구도 우위가 될 수 없어 더 행복하고 건전하다고 여기기도 한다.
지난 2021년 발표된 국제 학술지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Frontiers in Psychology)에 실린 미국 채프먼대 심리학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5%가 폴리아모리스트라고 나타났다. 최근에는 법적 혼인 상태인 부부가 제3자와 함께 생활하고, 자녀 계획을 세우고, 아이가 있는 경우 함께 육아하는 등 가정을 꾸리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다양한 가족 형태가 이미 공존하고 있고, 오랜 결혼 제도의 틀을 깨는 법률이 통과되고 있다”며 “이런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머지않아 폴리아모리를 위한 다자결혼도 인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性'에 관한 말 못할 고민,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 인지행동 치료와 도파민 치료
- ‘전동 킥보드’ 무면허 운전·신호 위반하면, 사고 나도 ‘보험 급여’ 못 받는다
- 두통에 얼굴 따가운 느낌, 발작까지… 英 20대 여성 결국 ‘이것’ 진단
- 렌즈 끼고 ‘이것’ 즐겼다가… 기생충 감염돼 실명한 女, 무슨 일?
-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고양이 '사망'… 갑자기 질식 증상 보여
- 안 없어지는 어깨 위 ‘하얀 가루’… 비듬 샴푸도 내성 생길까?
- ‘푸드덕’ 비둘기 날 때, 가까이 가면 안 되는 이유
- 영화 ‘글래디에이터2’ 주인공, 근육질 몸매 화제… ‘이 운동’ 집중한 결과?
- “확실히 살 안찐다” 이영자, 3개월째 마시고 있는 ‘음료’,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