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 마주치면 쌍욕하고 시비걸던 일진짱" 폭로글 등장

배재성 2024. 9. 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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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사진 SNS 캡처


배우 안세하(38·안재욱)가 학창시절 일진이었으며, 그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소속사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9일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안세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안세하는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컸다.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일진 짱이었다”며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으나, 3년간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쌍욕 하며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중학교 3학년이던 시절, 안세하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실 옆 여닫이 불투명 유리문으로 된 급탕실 쪽으로 안세하 무리 일진 5~6명 정도와 나 혼자 들어갔다”며 “안세하가 급탕실 벽에 깨어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는 나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싫다고 하자, 급탕실에 있던 모든 일진이 달려들었다. 너무 모욕적이었지만, 다른 녀석이랑 하고 싶지도 않은 싸움 약속을 하고 교실로 돌아갔다”며 “점심시간에 다시 급탕실로 끌려갔다. 격투기 링처럼 나를 둘러싸고, 안세하가 싸움 규칙까지 정해줬다. 수업 준비 종이 울리기 전까지 급탕실에서 괴롭힘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A씨는급탕실에 끌려가 일진 무리와 원치 않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담임 교사와 학생주임 교사가 이를 알아채고 부모님에게 연락을 드리고 일진 무리를 불러 혼냈다고 한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같은 폭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장이라 방송, 미디어는 차단하고 살아 안세하의 활동 사실은 거의 모르고 살았다”면서도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데 안세하가 시구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도저히 그냥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안세하의 학창 시절 모습이 담긴 졸업앨범 사진을 인증했다. 그러면서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안세하는 2011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보이스’ ‘킹더랜드’와 영화 ‘새해전야’ ‘꾼’ ‘원라인’ 등에 출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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