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홍보 후 대가' 혐의, 티몬 前 대표 구속영장 또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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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락한 가상화폐 테라를 홍보해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티몬 전 대표 유모씨(38)의 구속영장이 지난달에 이어 또 기각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18∼2020년께 당시 티몬 이사회 의장이었던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게서 "티몬에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루나 코인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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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락한 가상화폐 테라를 홍보해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티몬 전 대표 유모씨(38)의 구속영장이 지난달에 이어 또 기각됐다.
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한 뒤 "사실관계가 상당 정도 규명됐지만 일부 혐의에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유 판사는 "방어권을 행사하게 할 필요가 있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18∼2020년께 당시 티몬 이사회 의장이었던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게서 "티몬에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루나 코인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18일 이후 보완 수사를 거쳐 유씨와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나 전날 신 전 대표에 이어 이날 유씨의 영장까지 기각됐다.
유씨는 당시 신 전 대표 측에게 루나 코인 3억여원어치를 받은 뒤 고점에서 팔아 3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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