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강남권역 대변신… 도시 미래지도가 바뀐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2026. 3. 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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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화·교통 인프라 결합
지역활력타운·아트갤러리·남부우회도로 본격 추진

경남 거창군의 도시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거창읍 남부권, 이른바 '강남권역'이 있다. 정장리와 대평리 일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지역으로 꼽혀 왔지만, 최근 주거·문화·교통 인프라가 결합한 대형 사업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거창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활력 타운 조성, 거창 아트갤러리 건립, 남부 우회도로 개설 등 핵심 사업들이 동시에 추진되며 이 일대는 정주 환경과 문화 기반, 교통망을 모두 갖춘 복합 생활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여기에 의료복지타운과 스마트농업 단지까지 더해지며 강남권역은 거창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군, 지역활력타운 사업대상지 전체 조감도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 활력 타운'

강남권역 변화의 중심에는 정장리 일원에 조성되는 지역 활력 타운이 있다. 약 4만8817㎡ 부지에 총사업비 29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은퇴자와 청년층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에는 47필지 규모의 단독주택 부지와 16세대의 타운하우스가 조성된다. 특히 타운하우스는 공장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방식으로 건립돼 공사 기간 단축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주거 공간과 함께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들어선다. 공동주방과 작은 도서관을 갖춘 '다 누리 복합문화센터', 시니어 세대의 건강을 위한 '국민체육센터'가 함께 조성돼 문화·여가·건강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 환경이 마련된다.

2026년은 사업 추진의 핵심 시기로 꼽힌다. 부지 조성 공사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주요 공공시설도 연내 착공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상 속 문화공간 '거창 아트갤러리'

문화 인프라 확충도 강남권역 변화의 중요한 축이다. 정장공원 일원에는 시각예술 중심 문화 공간인 거창 아트갤러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 약 88억원이 투입되는 이 갤러리는 연면적 1504㎡ 규모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기획전시실과 다목적실, 교육 공간 등이 마련돼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군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카페와 기념품 매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돼 정장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착공,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시 순환망 완성할 '남부 우회도로'

강남권역 발전의 또 다른 핵심은 교통망 구축이다. 거창읍 시가지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남부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송정리와 대평리를 잇는 약 2.9km 구간을 4차로로 확장·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489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국비 21억3200만원이 확보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남부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거창읍 시가지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활력 타운과 아트갤러리, 향후 조성될 의료복지타운까지 연결되는 도시 순환 교통망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군, 남부 우회도로 개설

◆강남권역 중심 '거창의 미래'

강남권역에는 이들 사업 외에도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 약 50%를 보이는 의료복지타운(2826억원)을 비롯해 김천지구 정비사업(403억원), 스마트농업 육성 단지(200억원) 등이 진행 중이다.

주거와 의료, 문화, 교통, 미래 농업이 하나의 생활권 안에서 결합하면서 강남권역은 거창 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읍 강남지역 개발은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누구나 살고 싶은 거창을 만드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2026년 본격화되는 지역 활력 타운과 아트갤러리, 남부 우회도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도시, 활력 넘치는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남권역의 변화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거창의 균형발전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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