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때문에"… 결국 아내와 '이혼'했다는 男배우

가난한 연극배우 생활 끝에 아내와 이혼하고, 12년째 홀로 시골에서 살아가고 있는 배우가 있습니다.

MBN '특종세상'

이는 바로 배우 민경진의 이야기인데요.

1955년생인 민경진은 지난 1979년 데뷔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묵묵히 연기 인생을 이어온 배우입니다.

그러나 화려해 보이는 배우의 삶 이면에는 오랜 가난과 고독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민경진은 지난 2023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현재 시골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연극에 모든 것을 바쳤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힘겨웠던 과거를 담담히 털어놨습니다.

MBN '특종세상'

민경진은 “지독하게 슬프다면 슬픈 현실이 있었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밥을 먹을 수도 없고 그러면 수돗물 마시고 배가 좀 차면 다시 스튜디오 들어가서 연습했다“라고 과거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심지어 민경진은 “신문지 조각을 씹고 그게 고기라고 생각하고 먹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죠.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텼던 삶은 결국 가족과의 거리로 이어졌습니다.

민경진은 아내와의 결혼에 대해 “아내와 인연으로 결혼을 하게 됐다. 기적 같은 결혼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는데요.

MBN '특종세상'

그는 “나를 구제해 줬는데 환경이란 게 돈을 못 벌지 않나. 아내에게 ‘내게 돈 이야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민경진은 “제가 생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예술이 뭔지 모르는데 막연하게 예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잦은 객지 생활과 불안정한 수입, 반복되는 생활고는 결국 부부 사이의 균열로 이어졌다는데요.

민경진은 그렇게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됐고, 이후 홀로 시골로 내려와 생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그는 사람의 발길이 드문 시골 마을에서 홀로 지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 '특종세상'

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습니다.

민경진은 지금도 1인극 무대를 위해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는 죽은 게 아니지 않나.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다”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비록 화려한 조명과는 멀어졌지만, 무대를 향한 그의 열정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민경진의 삶은 연기라는 꿈을 끝까지 놓지 않은 한 배우의 묵묵한 투쟁이자, 또 다른 형태의 현재진행형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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