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위?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기업 10
10월 11일, 미국의 유명 경제지 포브스(Fobes)가 "세계 최고의 직장(World's Best Employers)"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57개국에서 15만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한 응답을 바탕으로 총 8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겼는데요. 매년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이 상위에 오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위에 등극했습니다. 임직원들이 직접 꼼꼼하게 평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합 평가된 세계 최고의 기업 10곳을 알아볼까요?
10. Dell Technologies
전 세계에 15만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다른 기업들이 곤욕을 치룰 때 오히려 급성장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델 테크놀로지스는 현재 임직원 중 60%가 유연 근무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포브스 외에도 링크드인, 플렉스잡스 등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헀죠. 또 여성의 노동 환경 개선에도 힘써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IT 회사 Top 10'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9. Southwest Airlines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는 노동자, 주주, 고객 중에서도 노동자를 최우선시하는 기업입니다. CEO 허브 켈러허는 "직원을 괴롭힌 진상 고객은 앞으로 우리 항공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 같은 고객보다 나의 직원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997~2005년 동안 항상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상위 5위 안에 들었는데요. 이 기업의 성공을 논할 때에는 항상 리더십, 기업문화, 노사관계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8. Adobe
어도비(Adobe)는 각종 매체에서 항상 '일하기 좋은 기업'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입니다. 어도비는 지난 2018년 세계 약 40개국에서 남녀 직원 간 임금 격차를 없애고 '남녀 동일 임금'을 달성했는데요. 어도비는 공평성, 포용성, 다양성을 중시하기로 유명합니다. 또 10년 전 성과 평과를 폐지하고, 상사의 실시간 피드백으로 업무 방식을 대체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와 몰입력은 더 높아졌습니다.
7. Costco Wholesale
코스트코(Costco Wholesale)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으로는 종업원에게 미국 유통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를 한 것이 유명합니다. 미 유통업계에서 의료 보험을 제공 받는 종업원 비율이 평균 60%에 불과한데, 코스트코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넘습니다. 또 복지 수준뿐 아니라 급여도 최고 수준이죠. 이러한 이유로 경쟁사 월마트 직원들의 연간 이직률은 44%인 반면, 코스트코 직원의 이직률은 6%에 불과합니다.
6. Delta Air lines
델타 에어라인스(Delta Air lines)의 연간 이직률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2%입니다. 강력한 기업 문화, 훌륭한 복지, 이익 공유 프로그램 등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데요. 특히 2005년 도입한 '이익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델타 항공은 세전 수익의 10%를 직원들에게 돌려줍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우 후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죠.
5. Apple
일하기 좋은 기업에 애플(Apple)이 빠져선 안 되겠죠. IT 관련 기술의 혁신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애플은 창조, 혁신, 성장과 팀워크를 중시합니다. 소매,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인공지능 등 부서도 매우 광범위해 성장과 커리어를 일구어내는 데 욕심이 있는 직원들에겐 이보다 더 나은 기업이 없죠.
4. Alphabet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은 직원 복지와 독창성을 존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농구장과 볼링장, 호텔 레스토랑급 음식 제공 등 더할 나위 없는 각종 복지 혜택과 직원들을 신뢰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조직 문화로 7만 명이 넘는 직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상명하달식의 업무 지시가 아니라 직원들과 투명하게 논의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직원들이 높게 평가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3. IBM
IBM은 조직 문화가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것을 일찍 깨달은 기업입니다. 전 CEO 루 거스너는 "조직문화는 경영의 일부가 아니라 그 자체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IBM은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문화가 되어야 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에 고위 직원이 직원과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유연 근무제 등을 일찍 도입하였습니다.
2.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직원들에게 포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들의 경력 개발을 위한 많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사업 침체기에 머무르면서 경직되었던 조직 문화를 '공감'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면서 일명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으로 유명하죠.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당장 재무적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역량을 키운 직원을 격려하고 보상하고 있습니다.
1. Samsung Group
굴지의 기업 삼성(Samsung Group)이 1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2020~2022년 동안 3년 연속 1위에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삼성전자는 그 동안 임직원 복지 및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일관적으로 펼쳐 왔습니다. 최근에는 미혼 임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을 강화하고, 에버랜드 무료 이용권 제공, 반도체 전 사업부 직원부 대상 100만원 상당의 여가포인트 지급 등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으랏차차 DS 프로젝트'로 점심시간 콘서트 '점 쉼' 행사를 개최하는 등 최근 공격적으로 복지 정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