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강사에 추석떡값 주자"…단체대화방 모금공지 '어리둥절'

서지영 2024. 9. 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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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수영장 회원들로부터 '수영 강사에게 추석 맞이 떡값을 내자'는 요구를 받았다며 황당해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수영장에서 회원들에게 추석 떡값을 요구받았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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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강사 줄 추석 떡값 성의껏 보내라"
단톡방 강제 소환에 황당…"2만원도 아까워"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출처=픽사베이]

한 누리꾼이 수영장 회원들로부터 '수영 강사에게 추석 맞이 떡값을 내자'는 요구를 받았다며 황당해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수영장에서 회원들에게 추석 떡값을 요구받았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한달 강습비가 20만원이 넘는다면서 "강습비도 아까워 죽겠는데 떡값을 내라고 한다. 이해 안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말해 거절했는데 단체 대화방에 초대됐다"고 말했다.

단체 대화방에서는 "매년 설, 추석 명절에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모아 떡값으로 작은 성의를 표하고 있다"며 "1만원이든 2만원이든 성의껏 송금해 주시면 정산해서 단톡방에 공지해드리겠다. 20만원 드릴 예정"이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A씨는 "'송금했습니다'라는 문자가 올라오고 있는데 2만원이 너무 아깝다"면서 "내가 돈 안 낸 거 강사가 알면 안 그래도 못 알려주는데 더 안 알려줄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수천 년 조공의 역사가 DNA에 각인된 건가", "수영장 관리자에게 민원 올려야 할 듯", "설령 수강생들이 준다 해도 거절하게 해야지", "명절 선물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 "고인물 회원 없도록 1년 이상 된 회원은 무조건 강제 퇴출해야 할 듯", "나도 수영 강사가 총무 정하라 하더니 스승의 날 어쩌고 돈 내라고 해 기분 나빠서 수강 취소한 적 있음", "강사에게 잘 보이려고 안달 난 회원들 은근 많아", "어디를 가나 고인물이 문제다" 등 A씨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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