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호랑이였나…젠지, FST 준결승서 G2에 완패

윤민섭 2026. 3. 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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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의 황제' 젠지의 영토는 한국까지였다.

젠지가 브라질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에서 G2 e스포츠에 완패해 조기 탈락했다.

젠지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FST 준결승전에서 G2에 0대 3으로 패배했다.

젠지가 첫 세트부터 애쉬·세라핀을 골라 바텀 주도권을 꽉 잡겠다는 뜻을 천명했지만, G2가 영리한 갱킹과 호응으로 젠지 바텀 듀오를 무너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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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의 황제’ 젠지의 영토는 한국까지였다. 젠지가 브라질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에서 G2 e스포츠에 완패해 조기 탈락했다.

젠지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FST 준결승전에서 G2에 0대 3으로 패배했다. FST 녹아웃 스테이지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이어서 젠지는 이날 패배로 탈락했다.

우승 후보 1순위의 충격적인 탈락이다. G2는 ‘유럽의 맹주’로 불리는 팀이기는 하나 예전보다 전력이 약해졌단 평가가 주를 이뤘다. 또한 이번 대회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0대 3으로 완패한 바 있어 이날은 젠지의 우세가 점쳐졌다. 젠지는 올 시즌 매치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세간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젠지가 첫 세트부터 애쉬·세라핀을 골라 바텀 주도권을 꽉 잡겠다는 뜻을 천명했지만, G2가 영리한 갱킹과 호응으로 젠지 바텀 듀오를 무너트렸다. G2는 한 번 잡은 바텀 주도권을 끝까지 내주지 않았다.

‘라브로프’ 라브로스 파푸차키스(노틸러스)의 발이 풀리면서 G2의 다른 라인도 힘을 얻었다. 불리해진 젠지는 28분경 내셔 남작 버스트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 역시 G2가 버프를 빼앗고 4킬까지 더 가져가면서 막아냈다. G2는 32분 만에 킬 스코어 16대 4로 첫 세트를 끝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2세트 역시 바텀에서 승패가 갈렸다. 젠지로서는 ‘듀로’ 주민규(알리스타)의 무리한 교전 전개가 독이 됐다. 두 팀 원거리 딜러 간 골드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졌다. 젠지는 조커 픽으로 탑 베인을 뽑았지만, ‘기인’ 김기인(베인)이 성장 궤도에 오르기 전에 라인전 단계가 마무리됐다.

G2는 한타에서 젠지를 압도했다. 내셔 남작을 비롯한 주요 오브젝트를 챙기고 이를 골드로 환전해 1만 골드 이상의 차이를 벌렸다. 젠지가 29분경 본진 한타에서 분전해 4킬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이미 벌어진 성장 차이가 지대했다. 재정비 후 다시 진격한 G2가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멘탈이 무너진 젠지는 3세트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드래곤 4개를 연달아 내주는 일방적인 오브젝트 컨트롤을 당했다. 장로 드래곤 전투까지 게임을 끌고 가기는 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대패를 당하면서 그대로 헤드셋을 벗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골든 로드’의 꿈도 이날 물거품이 됐다. LCK 소속팀들이 골든 로드를 걷기 위해서는 LCK컵과 FST, MSI, LCK, LoL 월드 챔피언십을 전부 우승해야 한다. 지난해 한화생명e스포츠도 FST까지 우승한 뒤 MSI 진출에 실패했고, 이날 젠지 역시 LCK컵을 끝으로 금빛 길에서 이탈했다.

G2는 LCK 두 팀을 모두 3대 0으로 잡고 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전날 그룹 스테이지 A그룹 최종전에서 BNK 피어엑스를 3대 0으로 꺾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상파울루에서 ‘LCK 킬러’로 불렸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은 셈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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