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이 내달 尹 서거한다더라"…인요한 의원실에 걸려온 전화

김지혜 2024. 9. 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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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26일 서거할 수 있다'는 전화가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걸려 와 경찰이 관련자 조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지난 25일 오후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의 사무실에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연락했다.

사무실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찾아갔고, A씨는 "무속인으로부터 '조상 제사를 지내야 한다'면서 '다음 달 26일에 천지가 개벽하고 세상이 큰일나 대통령이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했다"며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돼 전화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그러나 무속인 B씨는 A씨의 진술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 "천지개벽과 관련해서는 말했지만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은 B씨의 발언과 관련해 공갈이나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게 유사 행위를 하지 않도록 경고했다"며 "B씨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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