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타임] “나가야 하는데, 고맙기도 하고”…‘부캉이’가 만든 북항 특수
송봉근 2026. 9. 23. 17:29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3.5m 크기의 무태상어가 엿새째 머물면서 관계 당국이 장기 체류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반면 ‘부캉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상어를 보려는 인파가 몰리며 북항 일대에는 뜻밖의 ‘상어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평소 하루 2000명 안팎이 찾던 친수공원에는 지난 주말 이틀간 약 2만명이 몰렸다. 공원 안 한 카페는 매출이 2배 이상 늘었고, 고객들은 해당 매장에 ‘죠스점’이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방문객을 겨냥한 푸드트럭도 등장했다.
부산시도 북항이 ‘전국구 핫플’로 떠오른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부산 동구는 소셜미디어에서 “상어 기운 받고, 추석 명절 소원 빌자”는 이벤트를 열고 ‘부캉이’를 구 마스코트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어는 지난 18일 처음 발견됐다. 해경이 외해로 유도하려 했지만 빠져나가지 않았고, 국립수산과학원은 먹이를 따라 들어왔다가 꺾인 수로 구조 때문에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관계기관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자연 이탈을 지켜본 뒤 계속 머물 경우 외해 유도를 검토할 계획이다.




사진·글 = 송봉근 객원기자 songbong_p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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