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맨시티 관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우즈벡의 티아고 실바 [스카우팅 리포트]

조회 222025. 1. 13.
프랑스 리그1 랑스 소속 뛰고 있는 우즈벡 특급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관심
2004년생 후사노프 포텐 매우 높다고 평가돼..맨시티 합류 확정적

프랑스 리그1 랑스 소속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역대급 포텐일까..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이적설까지 나왔다

RC 랑스 소속 우즈벡 압두코디르 쿠사노프

김민재의 뒤를 이어 아시아 역대 최고 수준의 중앙 수비수가 될 재목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리그1 RC 랑스 소속의 등번호 25번이자, 최근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센터백인 우즈베키스탄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즈베키스탄 FC 부뇨드코르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일찍부터 포텐(잠재력)을 인정받은 후사노프는 18세 나이에 일찍 유럽으로 진출했다.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 FC 에네르게틱-BGU 민스크에 입단해 프로 데뷔를 하고 곧바로 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수의 클럽 스카우터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곧바로 1년 뒤 그를 데려간 곳이 바로 현재 소속팀인 RC 랑스다. 랑스는 2023년 7월 단돈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의 이적료로 후사노프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린 셈이다. 후사노프는 2023/2024시즌 랑스에서 리그, 유로파리그, 챔피언스리그까지 총합 15경기를 소화하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4/2025 시즌 들어 랑스의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고, 리그1 전반기 베스트에 포함되며 실력을 입증받고 있다.

그의 두드러진 활약은 곧바로 '빅클럽'들의 눈독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빅클럽이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우승권인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가 후사노프(쿠사노프)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레알과 맨시티가 후사노프 이적에 관심을 보이며 접근 중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브라질의 젊은 센터벡 비토르 헤이스와 함께 후사노프를 매우 높게 평가해 겨울 이적시장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고, 수비수가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 역시 여전히 그를 노리고 있다.

RC 랑스와 계약하는 후사노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프로필 및 스카우팅 리포트

이름 : 압두코디르 후사노프(Abdukodir Khusanov)

나이 : 2004년 2월 29일

: 186cm

국적 : 우즈베키스탄

소속팀 : RC 랑스 (맨시티 이적 유력)

국가대표 경력 :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등번호 : 25번

주 포지션 : 중앙 수비수

소화 가능 포지션 : 수비형 미드필더

주발 : 오른발

장점 : 롱패스, 빌드업, 공중볼, 예측력, 주력, 인터셉트, 대인 마크

단점 : 부족한 침착성, 지나친 적극성

RC 랑스 후사노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플레이스타일 및 소화 가능 포지션

후사노프는 간단히 만능 센터백에 가까운 유형이다. 4백과 3백 모두 뛸 수 있고, 센터백 자리에서도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이 부분은 김민재와 매우 유사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 뛰어난데 그 중에서도 미리 볼의 흐름을 예측해 앞으로 튀어나가 인터셉트를 하는 능력이 대단히 탁월한 선수다. 이는 확실한 피지컬과 속도, 그리고 상대 공격수 움직임에 대한 예측력이 있어야 가능한 수비 방식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스토퍼처럼 움직이는 수비수는 아니며 공간이 있을 때는 빠른 주력을 이용해 공간을 커버하는 수비 역시 상당히 잘하는 편이다.

후사노프 플레이 장면

후사노프가 맨시티, 레알 같은 빅클럽과 이적 링크가 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패스 능력, 즉 빌드업에 있다. 현대 축구에서 중앙 수비수는 공격의 시작점이 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패스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빌드업이 좋지 못한 수비수는 아무리 수비 능력이 뛰어나도 유럽 축구계에서 자리잡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쿠사노프는 빌드업이 매우 뛰어나다. 후방에서 풀백과 윙어들에게 뿌려주는 롱패스가 일품이며 성공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그의 평균 패스 성공률은 약 89%로 집계됐는데, 횡패스보다 전방으로 넣어주는 패스 빈도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괜찮은 수치다.

후사노프 플레이 장면2

아울러 팀이 라인을 올려 압박을 할 때 쿠사노프의 발에서 창의성 높은 어시스트가 나갈 때가 있다. 마치 딥라잉 플레이메이커처럼 적절한 공간으로 킬패스를 넣어주는데, 실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서는 사실상 후사노프가 센터백이지만 후방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병행하고 있다. 아주 장신의 센터백이 아닌 상황에서 적절한 위치 선정과 속도, 패스 능력까지 보유한 점을 보면 브라질의 티아고 실바와 플레이스타일이 유사한 점이 있다.

다만 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 무리하게 수비를 하는 경향성도 보인다. 거리만 유지하며 침착하게 수비를 해도 될 때, 간혹 드리블하는 상대에게 무리하게 달려들어 태클을 하는 경우도 있다. 태클이 성공하면 괜찮지만 파울을 내줄 위험성이 있는 플레이다. 경험을 쌓으며 더 노련한 수비를 할 필요가 있다.

후사노프 플레이 장면3

맨시티가 후사노프 영입한다면 어떻게 활용할까? 유사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

후사노프의 주 포지션은 명백히 센터백이다. 왼쪽 센터백과 오른쪽 센터백과 모두 훌륭히 소화 가능하다. 그러나 유사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임무를 맡길 수도 있는 선수다. 수비 능력에 더해 속도와 패스 능력까지 있는 만큼 6번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덕목들은 이미 갖춘 상태다.

만약 맨시티가 후사노프를 영입한다면 당장 로드리가 부상 이탈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올 때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존 스톤스를 활용한 것처럼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가는 리베로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대부분 중앙 수비수로 출전할 것이다. 현재 알라바, 밀리탕 등 기존 수비수들이 모두 큰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이기 때문에 레알이 후사노프를 영입한다면 뤼디거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분류할 것이다. 이후 부상자들이 복귀해도 알라바와 뤼디거 모두 나이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후사노프의 입지는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사노프 이적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스카우팅 리포팅 총평

김민재를 바라보며 눈이 즐거웠던 아시아 축구 팬들이 또 한번 흥분할 만한 괴물 수비수 포텐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우즈베키스탄 국적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이렇게 주목받은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더 흥미롭다. 10대 시절 유럽에 처음 진출한 아시아 수비수가 유럽 진출 2년 만에 세계 최고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그만큼 후사노프를 향한 유럽 축구계에 기대가 크다는 뜻일 것이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포텐 점수 : 9/10

Copyright © 저작권자 © 축구와인(人)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