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을 향해 달려지는 12월, 연말부터 연초가 다가올수록 국내 곳곳의 산에는 눈이 뒤덮여 눈부시게 빛나는 설경이 완성됩니다. 온통 새하얀 설산의 풍경은 사계절 중 가장 청명하고 아름답게 느껴지곤 하는데요. 설경을 위한 등산이 망설여지는 분들도, 올겨울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로 국내 유명 설산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힘들게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가만히 앉아서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설경 케이블카 4곳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과 운영일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한 번 더 확인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
1. 속초 설악 케이블카
◾ 강원 속초시 설악산로 1085
◾ 대인 15,000원 / 소인 11,000원
설악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설악케이블카입니다.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인 권금성까지 약 10분이면 올라갈 수 있는데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동안 설악산국립공원의 환상적인 설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눈 내린 다음날이면 특히 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곤 하는데요.
설악케이블카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여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방문 직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상부 정류장에서 내려 약 10분간의 가벼운 트래킹을 거치면 웅장한 암벽과 눈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설경을 마주할 수 있으니 신발에 아이젠 또는 미끄럼방지 스프레이를 뿌리고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2. 무주 덕유산 곤도라
◾ 전북 무주군 설천면 만선로 185
◾ 대인 22,000원 / 소인 17,000원
전북 무주의 덕유산은 매년 겨울, 정상 부근의 나무에 통통한 상고대가 피어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설경을 사랑하는 등산인들은 겨울철 덕유산을 필수 등산코스로 꼽기도 하는데요. 덕유산 곤도라를 탑승하면 정상 부근까지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봉우리와 주변 경관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데요. 등산로 양 옆의 나무들의 가지에는 상고대가 피어나 마치 동화 속 겨울 왕국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킵니다. 인근 무주리조트의 스키장은 설질이 좋은 것으로 특히 유명한만큼 겨울철 설경과 함께 겨울 대표 스포츠도 즐기기 좋습니다.
3. 평창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 대인 25,000원 / 소인 21,000원
해발 1,458m의 발왕산 정상에는 여름에는 푸릇함으로, 겨울에는 순백색으로 가득한 천년주목숲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카로 약 15분이면 정상 부근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는데요.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있는 동안에는 설원을 가로지르는 스키어, 보더들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정상 승강장에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천년주목숲길이 펼쳐지며, 산책로 전역이 새하얗게 뒤덮인 설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승강장 바로 앞에 위치한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바닥 위에서 발왕산의 눈부신 설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기도 하죠. 산책로는 평탄하나 눈이 많이 쌓이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미끄럼방지 스프레이 등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4.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
◾ 대구 동구 팔공산로185길 51
◾ 대인 13,000원 / 소인 7,000원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 팔공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겨울이 되면 눈으로 뒤덮인 산세가 특히 더 아름답습니다. 케이블카로 약 7분 가량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요. 탑승중 사방이 모두 순백색으로 빛나는 황홀한 순간을 만끽하기에도 좋습니다.
정상에서는 대구 시내와 팔공산의 산세, 주변 산들의 부드러운 능선까지 감상할 수 있는데요. 정상에서 일몰 시간대를 보내게 된다면 붉은 노을이 새하얀 설경 위에 내려앉아 더욱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