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출마했다면 지지율 오를 텐데”…‘컨벤션 효과’란 [쿡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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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전해지는 정치권 소식을 보고 듣다 보면 '이건 왜 이렇지' '무슨 법에 명시돼 있지' 등등 많은 궁금증이 생깁니다.
컨벤션 효과는 경선이나 전당대회,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 직후 정당이나 정치인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다녀온 것도 큰 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는데요.
정치권은 이번 논란의 발언이 컨벤션 효과를 억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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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與 청년당원 “나경원 출마하면 컨벤션 효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으면서 ‘컨벤션 효과’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보이고 있습니다.
컨벤션 효과는 경선이나 전당대회,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 직후 정당이나 정치인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정치 분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사회 전 분야에서 어떤 특정 사건을 계기로 관련 사안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사회에서 컨벤션 효과를 일으킨 사건 중 하나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용산 주택가격 상승입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살펴보면 용산구 주요 아파트인 용산파크자이 전용 123㎡는 2021년 2월, 14억원에 거래됐지만 이듬해 4월 20억원의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한남더힐도 전용면적 233㎡ 기준 2021년 4월 59억 5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2022년 5월 83억 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렇듯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컨벤션 효과. 각 정당과 정치인들은 이것을 톡톡히 누리고 싶어 합니다. 본인의 이름을 알릴 기회이면서 지지율을 높일 방법의 하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정치적 행사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여기서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렸습니다.
국민의힘 청년당원 100인은 지난 9일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컨벤션 효과가 있을 거라고 언급했죠.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지난 11일 같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능하면 많은 분이 참여해 승패를 알 수 없게 되다 보면 누가 대표로 당선되든 컨벤션 효과 때문에 우리 당이 많은 (지지율) 상승 폭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현재로서는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에 대한 기대는 접힌 걸로 보입니다.
전당대회에서만 컨벤션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아닌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다녀온 것도 큰 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UAE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 때문에 파문이 일었고 ‘순방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8.7%였습니다. 지난 조사보다 0.6%p 하락한 수치인데요. 정치권은 이번 논란의 발언이 컨벤션 효과를 억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치·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컨벤션 효과, 큰 일정이 있을 때마다 대두될 것 같습니다. 향후 어떤 컨벤션 효과가 발생할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자세도 필요할 듯합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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