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의 질주는 계속된다

조회 2692025. 4. 11.

스웨덴 고텐버그에 본사를 둔 전기 퍼포먼스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소매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글 이승용

폴스타 라인업

2025년 1분기 동안 폴스타는 전 세계에서 총 12,30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폴스타는 새로운 모델 도입과 판매 전략 전환을 통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실적을 이끈 핵심 요인은 신차 효과와 더불어 '액티브 셀링 모델(active selling model)'로의 전환이다. 전통적인 주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딜러 네트워크 확장과 재고 운영 방식 도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판매 속도도 끌어올린 전략이 주효했다.

폴스타 CEO 미하엘 로셸러(Michael Lohscheller)는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며, "상업 부문 전반의 구조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더 많은 리테일 파트너와 매력적인 차량 라인업을 통해 폴스타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도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영국 시장, 유럽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

폴스타 4 듀얼 모터 사진 폴스타

특히 주목할 시장은 영국이다. 폴스타는 2025년 1분기 동안 영국 시장에서만 3,695대를 판매하며 자국 EV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 161%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SMMT(영국자동차제조판매협회) 자료에 따르면, 폴스타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브랜드다.

폴스타 영국법인 매트 갤빈(Matt Galvin) 전무는 "이제 폴스타는 영국 도로 어디에서든 쉽게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일상화된 브랜드가 되었다"며, "이 같은 성공은 강력한 퍼포먼스 EV 제품군과 리테일 파트너들의 헌신, 그리고 본사 팀의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폴스타는 현재 영국에서 폴스타 2, 3, 4 등 세 가지 모델을 판매 중이며, 이와 더불어 리테일 거점인 '폴스타 스페이스(Polestar Space)'도 현재 9곳에서 향후 18개월 내 17곳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될 예정이다. 도로 위를 달리는 폴스타 차량은 이제 3만7000대를 넘어섰다.

다가오는 신차와 유럽 생산 계획

​폴스타 4 사진 폴스타​

한편 폴스타는 올해 말까지 2024 회계연도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라인업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예정된 신차로는 2025년에 출시 예정인 4도어 GT '폴스타 5'를 비롯해 로드스터 모델 '폴스타 6', 그리고 콤팩트 SUV '폴스타 7'이 있다. 특히 폴스타 7은 유럽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현재 미국과 아시아에 집중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폴스타는 단순히 전기차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2030년까지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40년까지 전 가치 사슬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기후·투명성·순환성·포용성'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ESG 전략을 실행 중이다.

경쟁이 격화되는 글로벌 EV 시장에서 폴스타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첨단 퍼포먼스 기반 전기차 라인업, 그리고 체계적인 글로벌 운영 전략을 통해 자신만의 성장 공식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은 그 성장 스토리에 있어 분명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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