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진 눈매의 청춘스타
구본승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순박한 눈웃음’이다.
처진 눈매, 부드러운 인상, 그리고 무쌍이 주는 매력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대표 청춘스타였다.

그는 가수로 먼저 얼굴을 알린 뒤,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큰 키와 단정한 외모는 당시 또래 스타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기억됐다.

그러나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영화 ‘마법의 성’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4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기였다.

예능으로 돌아오다
시간이 흘러, 구본승은 ‘불타는 청춘’을 통해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더 이상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예능에서 보여준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작품 활동은 드물었지만,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 곁을 지켰다.

그리고 최근, 또 한 번의 깜짝 화제를 몰고 왔다. 바로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오만추)’에 출연한 모습 때문이었다.

눈두덩이 하나로 뜬다
방송 직후, 구본승의 이름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온라인이 들썩였다.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부어 보이는 눈두덩이.
네티즌들은 달라진 눈매에 의문을 가졌고, 그 궁금증은 곧 ‘눈두덩이 필러 시술’이라는 사실로 이어졌다.

알고 보니, 자연스러웠던 무쌍을 조금 더 선명하게 하기 위해 시술을 받은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너무 과했던 탓에 오히려 눈이 더 처져 보였고, ‘자연스러운 눈웃음’이라는 장점이 빛을 잃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결국, 다시 돌아가는 길
이후 구본승은 눈두덩이 필러를 녹이는 시술을 받았다.
한때는 그 눈으로 ‘검색어 1위’까지 찍었지만, 정작 본인은 큰 부담이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이 집중된 자리에 다시 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 덕분에 오랜만에 구본승의 이름이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게 된 건 사실이다.
연기나 노래가 아닌, 예상치 못한 눈두덩이 이야기로 다시 주목받은 그 모습은 다소 엉뚱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예전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잠시 웃음이 섞인 반가움이었고, 동시에 아련함이 묻어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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