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LG 초강수, 켈리 눈물 펑펑 이별→'NEW 외인' ML 10승 에르난데스 44만$ 영입, 구단은 "완성형 우완 1선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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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6년차 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5)와 이별한 뒤 새 외국인 투수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를 영입했다.
LG 트윈스는 19일 잠실 두산전을 마친 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연봉 44만달러, 한화 약 6억 1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에르난데스를 새롭게 시즌 도중에 영입하는 대신 켈리와 결별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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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19일 잠실 두산전을 마친 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연봉 44만달러, 한화 약 6억 1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국적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Elieser Hernandez)는 우완 투수로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했다. 185cm, 몸무게 97kg의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마이너리그 AAA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159⅔이닝 동안 2.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메이저리그 9경기에서 1패 15.2이닝 6.32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9경기(49선발)에 등판해 10승 22패 평균자책점은 5.10으로, 총 303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300피안타(73피홈런) 20몸에 맞는 볼 99볼넷 285탈삼진 182실점(172자책) 피안타율 0.25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2의 성적을 남겼다.
LG 구단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속구와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면서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는 "케이시 켈리에 대해 21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예전의 위용을 찾지 못했다. 총 11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31피안타(13피홈런) 25볼넷 69탈삼진 65실점(57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7, 피안타율 0.290의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채 이하) 투구는 11차례 해냈다.
그동안 켈리는 LG 트윈스 부동의 1선발이었다. 그러나 켈리는 3월부터 5월까지 고전했다. 3~4월에는 7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09로 흔들렸고, 5월에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55로 난조를 경험했다. 켈리뿐만 아니라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엔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외국인 원투 펀치가 제 모습을 찾지 못하면서 LG는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지난 5월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가 동반 부진의 늪에 빠지자 공개적으로 방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최후통첩을 날리기도 했다. 당시에도 차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그 이후 켈리와 엔스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결국 LG는 엔스를 안고 가는 대신 켈리와 결별하기로 최종 결단을 내렸다.
에르난데스를 영입한 건 LG의 가을야구를 향한 초강수이기도 하다. KBO 야구 규약에는 '8월 16일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즉 8월 15일 이내에 외국인 선수 교체 작업을 마무리해야 가을야구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LG도 마지노선인 7월 말이 다가오기 전에 본격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켈리는 자신이 방출됐지만, 이날 경기에 끝까지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비록 3회 폭우가 쏟아지면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지만 켈리는 더그아웃 뒤쪽, 그리고 불펜에서 계속 몸을 푸는 등 한국 무대 마지막 투구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노게임이 선언된 이후 고별식에서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LG 팬들과 뜨거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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