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농구선수 한기범도 앓았던 ‘희귀질환’… 관절 180도 꺾이기도, 무슨 병일까?

팔다리가 유독 길거나, 뼈가 과하게 유연한 사람들이 있다. ‘마르판 증후군(Marfan Syndrome)’은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주는 희귀질환이다. 마르판 증후군이 일으키는 증상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마르판 증후군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한 가지 증상만 발견된다. 반면, 심각한 합병증까지 동반되는 환자들도 있다. 환자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마르판 증후군 증상을 겪지만, 드물게 영유아기에 증상이 시작해 합병증까지 겪는 경우도 있다. 마르판 증후군은 골격계·심장·눈·혈관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마르판 증후군 환자들은 눈과 관련된 증상도 겪는다. 아동기부터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며 편평한 각막, 저형성 홍채 등도 나타난다. 환자 중 약 60%는 수정체 탈구를 겪는다. 수정체 탈구는 수정체를 지지하고 있는 인대가 약해져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앞이 뿌옇게 보일 수 있으며, 그 정도는 수정체가 이탈한 정도와 비례한다. 환자들은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조기에 발생할 위험도 있다. 이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마르판 증후군 환자들은 길고 좁은 얼굴형, 좁은 턱 등의 외형적 특징이 나타난다.
마르판 증후군 환자들은 심장 기형 때문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 환자들은 심장 판막의 결함 때문에 가슴 통증, 부정맥 등을 겪을 수 있다. 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 대동맥판역류 등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따라서 마르판 증후군 환자들은 증상에 맞는 치료를 제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마르판 증후군은 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유전학 전문의, 소아과 의사, 정형외과 의사 등의 협진이 필요하다. 환자에게 심장 기형이 발견됐다면 약물로 대동맥 벽에 대한 긴장을 완화하거나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근골격계에 발생한 증상은 보조기를 활용할 수 있지만, 심한 척추 측만증의 경우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마르판 증후군은 1896년 프랑스 소아과 의사 장 마르판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당시 마르판은 한 여자아이의 비정상적으로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고 새로운 질환이 등장했다고 기록했다. 질환명 ‘마르판 증후군’은 1931년 네덜란드 의사 헨리큘러스 J. M. 위브에 의해 처음 정해졌다. 마르판 증후군의 전체 환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알려진 마르판 증후군 환자로는 전 농구선수 한기범(61)이 있다. 한기범과 그의 아버지, 남동생은 모두 마르판 증후군을 진단받았으며, 그의 아버지와 남동생은 질환 때문에 일찍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한기범 또한 심장 수술을 두 차례 받아야 했다. 다행히 한기범은 심장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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