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불패’ KB손해보험의 근거 있는 봄배구 자신감
[앵커]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 '경민불패'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후반기의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시즌 초 감독 공백에 홈구장 폐쇄까지 잇따른 악재를 딛고 이젠 봄배구를 바라볼 만큼 환골탈태한 모습인데요.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멈출 줄 몰랐던 현대캐피탈의 독주를 3대 0 완승으로 무너뜨린 팀은 다름 아닌 KB손해보험이었습니다.
[중계 멘트 : "KB손해보험이 694일 만에 현대캐피탈 상대 10연패를 끊어내면서 현대캐피탈의 연승을 멈춰 세웁니다!"]
1위 현대캐피탈까지 꺾으면서 최근 13경기 12승 1패.
개막 5연패의 기억이 희미할 정도로 기세가 오른 건 우연이 아닙니다.
[비예나/KB손해보험 :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팀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 모두 동기 부여가 돼 있습니다."]
전역 후 복귀한 나경복에 아시아 쿼터 새 얼굴 야쿱이 합류하며 비예나와 함께 완성된 막강한 삼각 편대.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어디로 공을 올려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황택의/KB손해보험 : "경복이 형, 야쿱, 비예나 있고 영석이 형 이렇게 있었는데 리시브하는 상황에서 저희 코트를 봤는데 좀 행복했어요. 농담 아닙니다. 경기 중에 느꼈던 거예요."]
[나경복/KB손해보험 : "그런 생각을 해 주는 건 되게 고맙고요. 세터가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게 되게 고맙기 때문에. 그런데 뭐 일단 제가 잘해야죠."]
시즌 중 홈 경기장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마저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오히려 팬들과의 거리는 더 가까워진 임시 홈 구장, 경민대 체육관에선 7전 전승, '경민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택의/KB손해보험 : "응원 소리랑 함성 소리가 코트 안에 선수들한테 너무 전달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홈에서 할 때 저희가 좀 강하지 않나..."]
봄배구를 향한 파죽지세의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벌일 금요일 밤의 한판 승부는 치열한 2위 경쟁을 향한 후반기 V리그 최고 빅매치가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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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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