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엄으로 '포무룩'-실력으로 '화해', 손흥민은 다 잘한다[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5. 3. 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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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으로서 동료에게 위엄을 보인 손흥민이 실력으로 동료에게 웃음을 되찾아줬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압박이 빛을 발했다.

포로는 자신의 슛감에 자신있어 양보를 요구했지만 매디슨이 이를 거부하고 주장인 손흥민까지 나서자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주장과 에이스의 역할을 모두 잘 해낸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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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주장으로서 동료에게 위엄을 보인 손흥민이 실력으로 동료에게 웃음을 되찾아줬다. 뭐든지 다 잘하는 이날의 '캡틴 손'이다.

ⓒ스포티비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AZ 알크마르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도움 덕에 3-1로 이기며 1,2차전 합산 점수 3-2로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귀중한 도움으로 토트넘의 8강행을 이끌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압박이 빛을 발했다. 알크마르 수비수 바우터르 호스가 토트넘 기준 알크마르 진영 왼쪽 측면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게 압박을 들어온 손흥민을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다. 이를 박스 안 왼쪽에서 잡은 토트넘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가 문전으로 들어오는 윌슨 오도베르에게 왼발로 패스했고, 오도베르가 왼발 슈팅을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으며 합산 점수 1-1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전 직접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합산 점수 역전을 이끌었다. 후반 2분 토트넘 역습 째 왼쪽 측면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다시 상대 박스 중앙의 매디슨에게 오른발 패스를 돌려줬다. 이후 매디슨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낮은 구석으로 들어가며 토트넘에게 합산 2-1 역전을 안겼다. 손흥민의 시즌 12호 도움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책이 다시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18분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앞에서 상대의 패스미스를 차단한 오도베르가 루카스 베리발에게 공을 넘겼다. 그런데 베리발이 다시 오도베르에게 돌려준 패스를 오도베르가 제대로 받지 못해 그의 몸을 맞고 공이 알크마르 미드필더 피어 코프메이너르스에게 흘렀다. 코프메이너르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토트넘 골문 왼쪽 구석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꽂으며 합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순간의 실수로 리드를 지키지 못한 토트넘이었다.

그래도 앞서 골을 기록한 오도베르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골을 다시 터뜨리며 토트넘의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 29분 왼쪽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제드 스펜스가 문전에 왼발 낮은 크로스를 넣은 것을 솔랑케가 발뒷꿈치로 오른쪽에 보냈고, 오도베르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합산 3-2를 만들고 8강으로 향했다.

ⓒ스포티비

전반 45분에는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골대와 약 25m지점 중앙 오른쪽에서 토트넘의 좋은 프리킥 기회가 났다. 매디슨이 키커로 나서는 듯 했으나 포로가 매디슨에게 다가와 자신이 차겠다고 어필했다.

이에 매디슨은 포로와 얘기하다 손흥민이 다가오자 손흥민에게 중재를 바라는듯한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손흥민은 포로에게 '진정하라'는 식으로 한마디 했고 포로는 손흥민에게 한소리를 듣고 물러났다.

팀에서 프리킥을 차는데는 순번이 있다. 아마 매디슨이 1번키커이기에 손흥민이 나서서 중재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 포로는 자신의 슛감에 자신있어 양보를 요구했지만 매디슨이 이를 거부하고 주장인 손흥민까지 나서자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도움으로 매디슨의 골이 터졌을 때 포로도 적극적으로 달려와 기쁨을 만끽했다.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포로와 매디슨을 끌어안으며 함께 즐거워했다.

주장과 에이스의 역할을 모두 잘 해낸 손흥민이었다.

ⓒ스포티비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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