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남정이 8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이야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남정은 1999년 결혼 후,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가정과 음악 활동 모두를 충실히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그의 결혼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종교적인 갈등과 가족 간의 조율은 그의 사랑 이야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박남정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신학교에 진학했을 만큼 독실한 가정에서 자랐다. 하지만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신학교를 중퇴하고 음악의 길을 선택했다.
이후 데뷔와 함께 성공 가도를 달리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의 독실한 가정 환경은 결혼 과정에서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그의 어머니는 깊은 신앙심을 가진 인물로, 종교가 다른 여성을 만나고 결혼을 생각하는 아들에게 크게 반대했다.
박남정은 “어머니에게 처음에는 만남조차 허락받을 수 없었고, 결혼 이야기는 꺼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박남정과 그의 아내는 약 4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두 사람은 결혼 전 동거를 선택해야 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어머니는 크게 화를 냈지만, 결국 자식을 향한 사랑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게 됐다.

결혼이 결정된 이후 어머니는 태도를 바꾸어 적극적으로 결혼 준비를 도왔다.
결혼식 장소와 주례를 맡을 목사님까지 직접 선정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박남정은 “결혼을 반대하시던 어머니께서도 결국 우리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