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아파트 단지의 터줏대감인 듯한 뚱냥이가 무료함을 달래려 했는지, 단지 내 큰 나무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놀랍도록 민첩한 몸놀림으로 순식간에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나무 중간쯤 올랐을 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녀석의 통통한 엉덩이가 나뭇가지 사이에 '쾅'하고 끼어버린 것입니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 뚱뚱한 몸은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렸고, 앞발은 허공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마치 "살려달라냥! 살려달라냥!" 외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양이에게도 굴하지 않는 '뚝심'이 있었습니다. 잠시 매달려 있던 녀석은 이내 엉덩이를 격렬하게 비틀기 시작했습니다. 포동포동한 엉덩이가 나뭇가지 위에서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참 동안의 필사적인 몸부림 끝에, 고양이는 마침내 나뭇가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나무 위에서의 '공개 망신' 모험은 녀석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