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출 연체율 0.47%까지 상승… 중소기업 연체 증가세

이의재 2024. 9. 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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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 연체율이 0.53%를 기록해 6월 말 대비 0.07%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0.71%로 1개월 전보다 0.13% 포인트 올랐고,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0.61%로 같은 기간 0.04% 상승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이전에 장기 평균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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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중소기업 등 취약 차주의 대출 연체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7%로 1개월 전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2분기 말 연체 채권 정리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9% 포인트 하락했던 6월과는 대조적이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00억원 증가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2조9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 연체율이 0.53%를 기록해 6월 말 대비 0.07% 포인트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중소기업의 연체율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05%로 0.01% 포인트 오르는 사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7%로 0.09% 포인트나 뛰었다. 특히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0.71%로 1개월 전보다 0.13% 포인트 올랐고,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0.61%로 같은 기간 0.04%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6월 말보다 0.02% 올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이전에 장기 평균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향후 연체율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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