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수 처음이다" 아이유, 상암콘 앞두고 주민에게 깜짝선물
오는 21~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앞둔 가수 아이유(31·본명 이지은)가 인근 주민에게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이유는 상암 한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에게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나눠줬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위치가 가까워 유명 공연이 있을 때마다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해왔다고 한다. 아이유가 오는 주말 양일간 개최하는 콘서트(‘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에는 관객 10만 명이 운집할 예정이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아이유 측은 분홍색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2024년 9월 21~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투명 봉지에 담았다. 이를 주민에게 배부한 것으로 보인다.
맘 카페 등 온라인에선 아이유가 보낸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받았다는 주민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여러 번 있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적었다. 투명 봉지 안엔 쓰레기종량제 봉투 10장이 들어있었다고 이 네티즌은 전했다. 다른 네티즌은 “문고리에 (봉투가) 걸려있었는데 너무 감동했다. 지은 양에게 고맙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아이유 콘서트를 끝으로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와 같은 문화행사의 그라운드 석 판매를 제외하기로 했다. 관중 진입으로 훼손될 우려가 있는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다만 아이유 콘서트는 이미 전석이 판매 완료된 상황이라 오는 21~22일 예정대로 개최한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불만을 지난 5일 나타낸 뒤 일부 축구 팬은 ‘아이유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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