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전두광’ 황정민 “정치적으로 엮일까 입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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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맡았던 '전두광' 역할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황정민은 "전두광에 대해서 그동안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내 한마디로 영화에 상처가 날까, 괜히 정치적으로 엮일까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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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맡았던 ‘전두광’ 역할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전두광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역할이다.
황정민은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하우스 행사에서 “전두광은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을 모델로 한 캐릭터)”이라며 “그 사람이 행했던 말도 안 되는 행위들, ‘광주사태’(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사건·사고들을 저도 보고 자란 세대다. 피부로 느끼지는 못했어도 저 모르게 내 세포에 차곡차곡 쌓여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땅을 사는 사람으로서의 역사가 제 몸, 모든 것에 있기에 아주 쉽게 (캐릭터를 풀어나가는 데) 해답이 나왔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이날 처음으로 전두광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전두광에 대해서 그동안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내 한마디로 영화에 상처가 날까, 괜히 정치적으로 엮일까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정치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책에는 몇백, 몇천 년 전 이야기는 많은데 근현대사는 별로 없다. 저는 그걸 이상하게 여기며 ‘잘했든 못했든 그것도 역사인데 왜 없지’라는 생각을 하며 자랐다”며 “이 영화를 관객분들이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담아냈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등이 출연했다.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은 올해 초까지 1312만명이 넘는 관객을 들이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7위에 올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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