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내린 여성 바짝 따라붙더니…흉기 휘두르고 도망친 10대
김은빈 2024. 10. 1. 00:11
제주에서 한 10대 남학생이 같은 버스를 탄 여성을 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KBS에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28일 밤 제주시 아라동 한 버스 정류장에서 10대 A군과 20대 여성 B씨가 같은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A군은 먼저 내린 B씨 뒤를 따라가더니 이내 속도를 내 바짝 거리를 좁혔다. 두 사람의 모습은 잠시 가로수에 가려졌다가 다시 화면에 나타났는데 순간 몸싸움하는 듯 엉키는 모습이 잡혔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A군이 왔던 방향으로 다급히 뛰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A군은 이날 일면식도 없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범행 현장 인근 초등학교에서 배회하다가 1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얼굴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버스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B씨는 말다툼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지적장애를 지닌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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