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LG 안익훈 어깨 극상근 부분 손상 이탈 [IS 대구]

LG 안익훈. 사진=구단 제공

LG 트윈스 외야수 안익훈의 2군행 사유는 어깨 부상 때문이다. 

LG는 경기가 없던 지난 22일 외야수 안익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44을 기록하며 1군에 올라온 지 엿새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간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안익훈이 주말 경기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다쳤다.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LG 안익훈. 사진=구단 제공

LG 안익훈. 사진=구단 제공

안익훈은 지난 21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 9회 초 내야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이후 대주자 전문 요원 최승민과 교체됐다. 

구단 측에 따르면 병원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극상근 부분손상 진단이 나왔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LG 경기. LG 안익훈이 9회 무사 만루서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4.17.

안익훈은 1군 콜업 후 4경기에서 6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잠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5로 맞선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3루 주자 박해민의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 속에 얕은 희생플라이로 행운의 결승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익훈은 공수주를 모두 갖췄지만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등으로 구성된 외야진이 워낙 탄탄하다 보니 기회가 적은 편이었다. 그는 "2군에서 잘 준비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불러주실 때 100% 상태를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팀을 위해 몸을 던졌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LG는 안익훈을 대신해 송찬의를 1군에 불러올렸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