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취임 후 첫 10%대 당 지지율… 절윤·공천 싸고 자중지란

정우진 2026. 3. 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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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은 1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3주차 조사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여당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4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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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서 민주 46%·국힘 19%
국힘, TK서도 민주당과 동률
나머지 지역 전부 여당에 뒤처져
공천 국면서 내부 갈등 더 심화


국민의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동혁 대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동률인 것으로 집계됐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부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시점까지도 당 노선을 둘러싼 갈등과 가처분 신청·재심 등 공천 불복 논란이 이어지면서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은 1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3주차 조사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여당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40%를 웃돌고 있다. 국민의힘은 TK에서 민주당과 같은 27%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고, 보수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26%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35%)에 오차범위 밖에서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안팎에서 노선 갈등과 공천 잡음으로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 명의로 낸 ‘절윤 선언문’ 이후 후속 조치가 없는 것도 문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대를 기록한 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절윤)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으면 전국적인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이 중도 확장 선거대책 위원회를 만들지 않는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꾸리겠다”고 밝혔다. 당의 노선 변화가 없다면 독자 노선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공천 잡음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주호영 의원은 이날 심문에 출석해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컷오프에 불복해 가처분신청을 낸 김영환 충북지사는 삭발 투쟁에 나섰다.

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당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울산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은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포항시장 후보에서 컷오프된 김병욱 전 의원도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며 지난 23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한 영남권 의원은 “지도부의 뺄셈 정치가 공천 국면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며 “여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등판한다면 대구조차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지지율 하락이 잇단 ‘내부 총질’ 때문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절윤 결의문까지 작성했는데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느냐”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마주쳐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에서는 경기지사 차출론이 부상하고 있으나, 유 전 의원은 불출마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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