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건조한 게 호흡기에만 영향? ‘탈모’도 부추긴다

신소영 기자 2024. 10. 5.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에 접어들며 유독 머리가 더 많이 빠진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가을철 탈모를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했다간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머리는 아침보다는 외출 후 저녁에 감아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꼼꼼히 씻어내는 게 좋다.

이들은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머리를 기름지게 만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을에 심해지는 탈모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에는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을에 접어들며 유독 머리가 더 많이 빠진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탈모가 심해지는데, 왜 그런 걸까?

▶건조한 대기=가을에는 일교차가 급격히 커지고 대기도 건조해진다.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이로 인해 각질이 잘 생기고, 각질과 오염물질이 모공을 막으면 모낭 세포의 활동이 저해된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더 쉽게 빠질 수 있다.

▶호르몬 증가=가을 탈모는 호르몬의 영향도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에 일시적으로 증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이나 생식기관뿐만 아니라 모낭에 있는 안드로젠 수용체에 영향을 준다. 모발 성장을 억제하고 머리카락을 빠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여름철 자극=여름철 약해진 두피의 여파 때문일 수도 있다. 두피는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 자외선이 모낭과 성장기 모근을 자극하면, 자라난 모발이 약해지며 빠지는 ‘휴지기’가 앞당겨진다. 또 여름엔 피지와 땀이 많이 분비돼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지루성피부염, 모낭염 등이 여름에 생겼다가 가을 들어 탈모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가을철 탈모를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했다간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탈모가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탈모 치료는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효과가 좋다. 탈모 치료는 최소 3~6개월, 1년 이상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는 아침보다는 외출 후 저녁에 감아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꼼꼼히 씻어내는 게 좋다. 두피에 땀, 피지 등 노폐물이 쌓여 염증을 일으키면 탈모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감은 후에는 반드시 찬 바람이나 자연 바람을 이용해 두피까지 말린다. 너무 뜨거운 물·바람은 두피 건조를 유발하고 두피의 큐티클 층과 단백질을 손상시키므로 주의한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서 흡연과 음주는 물론,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이들은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머리를 기름지게 만든다. 대신 단백질이나 미네랄이 많은 식단의 식사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검은콩 ▲검은깨 ▲두부 ▲미역 ▲김 ▲당근 ▲고등어 ▲연어 등이 대표적이다. 모자를 쓰거나 머리를 묶을 때는 모발에 힘이 많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