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치료제' CGT 경쟁 격화, 한국 점유율 2% 불과… KISTI, 글로벌 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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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CGT)가 맞춤의학의 핵심 기술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 인도·이란이 급성장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점유율과 성장률 모두 낮아 전략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CGT는 세포를 직접 치료에 활용하거나 유전자를 교정해 질병 원인을 제거하는 기술로, 약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기존 치료와 달리 병의 뿌리를 제거해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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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7.3% 성장, 생명공학 대비 두 배 이상
인도·이란, 규제개혁·정부투자 연구 급증

세포·유전자치료(CGT)가 맞춤의학의 핵심 기술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 인도·이란이 급성장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점유율과 성장률 모두 낮아 전략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CGT는 세포를 직접 치료에 활용하거나 유전자를 교정해 질병 원인을 제거하는 기술로, 약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기존 치료와 달리 병의 뿌리를 제거해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 ‘데이터인사이트 제54호-CGT 연구개발 동향과 국가경쟁력 분석’을 8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학술논문 113만 건, 임상연구 4425건, 정책데이터 9만여 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CGT 분야 연평균 성장률은 최근 5년간 7.3%로, 같은 기간 생명공학 전체 성장률 2.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국가별 연구 경쟁을 보면 논문 점유율은 미국 23.9%, 중국 16.6%로 선두를 보였다.
여기에 인도가 연평균 증가율 23.2%를 기록하며 중국(14.5%)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 이란도 8% 증가율로 연구를 빠르게 확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점유율 2%로 세계 13위에 머물렀다.

기술 흐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 줄기세포를 분화하거나 이식하는 치료 중심에서 최근에는 유전자 편집기술을 결합해 세포치료와 유전자치료의 경계가 흐려지는 추세다.
관련 임상연구는 2017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면역세포를 변형해 암을 공격하는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연구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현재 임상시험은 대부분 1~2상 초기 단계에 집중됐고, 연구가 계속 늘면서 향후 치료제 출시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치료 대상도 기존 백혈병, 림프종 같은 혈액암 중심에서 최근에는 난소암, 구인두암 등 고형암으로 연구가 확장되고 있다.
또 전신홍반성루프스 같은 자가면역질환, 당뇨 등 대사질환,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의 신경계 질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임상연구는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전자치료 분야에서 미국 비중은 68%로 높았고, 세포치료 분야는 중국이 빠르게 추격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활동을 보였다.
보고서는 CGT가 정책과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인도와 이란은 정부 주도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연구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더불어 규제 개선, 산학연 협력 강화,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손은수 KISTI 책임연구원은 “CGT는 사회적 이슈와 법·규제에 영향을 크게 받는 혁신 기술”이라며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정책 수립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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