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층간소음 다툼" 위층 일가족에 칼부림…아래층男 숨진 채 발견

전익진 2025. 10. 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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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 그래픽 이미지


13일 오전 7시23분쯤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 주민이 위층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엘리베이터에서 “칼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출동한 구급대는 해당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린 40대 부부 A씨·B씨와 상처를 입은 초등학생 딸 C양 등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 중 A씨와 B씨 부부는 흉기에 찔리고 피를 많이 흘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를 본 부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피의자를 말리던 초등학생 딸은 경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칼부림 가해 30대 남성 자해해 숨져


경찰은 이후 같은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30대 남성 D씨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그가 범행 후 자신이 살던 세대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해 자택을 강제 개방했으나, D씨는 범행 약 50분 뒤 화장실에서 자해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D씨가 해당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며 따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범행은 피해자 가족이 이날 아침 딸의 수련회 등교를 배웅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아래층에서 멈춘 순간 D씨가 탑승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던 중 몸싸움이 벌어졌고, 중간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피해자 가족은 인근 이웃 주민 세대 등으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상대 조사가 안 된 상태라 사건 경위는 파악 중”이라며 “이상 동기 범죄, 묻지마식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엘리베이터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자와 숨진 가해 남성은 평소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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