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뽀얗다했더니…"딱 걸렸다"

김현경 2026. 3.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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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식품 가공업체가 닭발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중앙TV(CCTV)는 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방영한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에서 쓰촨성 청두의 한 닭발 가공업체 생산 현장을 공개했다.

CCTV는 쓰촨성 업체 외에도 충칭의 또 다른 식품업체에서 닭발을 과산화수소로 처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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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국 유명 식품 가공업체가 닭발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중앙TV(CCTV)는 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방영한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에서 쓰촨성 청두의 한 닭발 가공업체 생산 현장을 공개했다.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공장 바닥에 오수가 고여 있고 강한 악취가 나는 환경에서 닭발이 바닥에 그대로 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빗자루와 삽 등 청소 도구가 닭발 위에 놓인 채 작업이 이어지는 장면도 확인됐다. 작업자들이 바닥에 떨어진 닭발을 다시 주워 가공 용기에 넣는 모습도 담겼다.

무엇보다 닭발의 색을 더 하얗게 만들기 위해 과산화수소에 담그는 이른바 '표백' 공정이 진행된 정황도 드러났다. 과산화수소는 강한 산화제이자 소독제로, 식품 가공 과정에서 사용할 경우 단백질 등 영양 성분을 파괴할 수 있고 장기간 섭취하면 구강 점막 손상이나 간·신장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도 식품 가공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해당 업체가 가공한 닭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은 물론 간식 전문점에서도 판매되는 인기 제품으로 알려졌다.

CCTV는 쓰촨성 업체 외에도 충칭의 또 다른 식품업체에서 닭발을 과산화수소로 처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단속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문제 제품 수백 상자를 압수했으며 과산화수소 사용 여부와 위생 관리 실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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