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물 마시기… ‘이런 사람’ 피해야

이채리 기자 2023. 3.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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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도중 마시는 물이 소화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야기가 있다.

◇"소화 기능 정상이라면 문제없어"식사 도중 물을 마신다고 해서 소화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소화 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식사할 때 물을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식사 중 물 마시기는 소화 장애와 관련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식사 도중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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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도중 물을 마신다고 해서 소화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사 도중 마시는 물이 소화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이 위산을 희석해 소화를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음식이 짜거나 매울 경우 물 없이 식사를 이어 나가기가 어렵다. 정말 식사 중 마시는 물은 건강에 해로울까?

◇“소화 기능 정상이라면 문제없어”
식사 도중 물을 마신다고 해서 소화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물이 음식의 염분을 희석해 위에 가하는 자극을 줄인다. 갈증이 나면 참지 말고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소화 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식사할 때 물을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식사 중 물 마시기는 소화 장애와 관련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식사 도중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식사할 때 물을 마시게 되면 소화해야 할 음식물의 부피가 커져 위에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김범진 교수는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가능하면 음식물의 부피를 줄여야 한다”며 “실제 위절제 수술 등을 받아 소화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제공하는 식사 지침을 살펴보면 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밥은 밥대로 먹고 물은 물대로 마시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위축성 위염을 앓는 환자 역시 위액 분비량이 적기 때문에 식사 도중 물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식사 도중 마신 물이 위산의 농도를 낮춰 위 속에서 세균 증식이 일어날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이 위축돼 위산 분비가 감소하는 질환을 말한다.

◇‘물’ 한두 모금씩 나눠 천천히 마셔야
물은 한두 모금씩 나눠서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천천히 마시면 물의 체내 흡수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많은 양의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간 소화 기능에 영향을 미쳐 배탈이 날 수 있다. 또 식사를 할 때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있다. 탄산음료의 대부분은 제조 과정에서 과당, 포도당, 설탕, 액상 과당 등의 단순당을 첨가하기 때문에 갈증 해소에도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밋밋한 물맛이 싫다면 레몬이나 허브 등을 물에 띄워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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