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 소주 4병 아닌 2병 마셨다…심신미약 의한 주취감형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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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당시 소주 4병을 마셨다는 진술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박대성은 또 혐의는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당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정신질환 증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주를 4병 마셨다고 진술해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게에 갔다"며 "진술한 것처럼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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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4병 마셨다고 진술해 확인…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는지 의구심 들어"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당시 소주 4병을 마셨다는 진술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압수수색 결과 확인된 술병은 2병으로 파악됐다. 박씨가 심신미약에 의한 주취감형을 노리고 일부러 거짓 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7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8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 박대성의 가게를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 당시 식탁에는 안주와 소주병 4개가 있었고, 이 중 술이 다 비워진 것은 두 병 뿐이었다.
나머지 2병 중 1병은 마개가 따져 있었지만, 술은 그대로였고 나머지 1병은 마개도 따지 않은 상태였다.
앞서 박대성은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성은 또 혐의는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당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정신질환 증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주를 4병 마셨다고 진술해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게에 갔다"며 "진술한 것처럼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43분께 조례동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A양(17)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범행 직후 박대성은 거리를 배회하다 주차된 차량을 발로 찼고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 4일 박대성을 살인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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