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정치신인이라 명태균 분별 못해…이해해달라”

정신영 2024. 10. 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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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명태균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 "당시 윤 후보가 정치 신인이라서 정치판의 생리를 몰랐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 캠프에는 온갖 정치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씨도 그중 하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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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8일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명태균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 “당시 윤 후보가 정치 신인이라서 정치판의 생리를 몰랐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 캠프에는 온갖 정치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씨도 그중 하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나 김 여사(김건희 여사)가 명씨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분별하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연유한다고 본다”며 “국민들과 당원들도 이러한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선거 브로커가 자기가 살기 위해 지껄이는 허무맹랑한 헛소리에 국민과 당원들이 현혹되지 말았으면 한다”며 “한국 정치판이 원래 이렇다.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명씨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경선 당시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선거 브로커에게 당원과 국민이 농단을 당할까 하는 의구심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이런 자와 엮여 사법절차에 얽매이는 것도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어서 고소나 고발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브로커가 전국적으로 만연하고 있고 선거철이면 경선 조작으로 더욱더 선거 사기꾼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명씨의 사기 여론조작 사건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잘못된 여론조작 기관들을 정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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