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故서희원 “진짜 하늘의 별 됐다”
홍콩 천문학자가 2002년 발견

가수 구준엽의 아내로 지난해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숨진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탄생했다. 중화권 언론에서 서희원이 ‘진정한 스타’가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16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은 최근 소행성명명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홍콩 천문학자 양광위가 2002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발견한 소행성 208663을 ‘쉬시위안’(Xu Xiyuan)으로 명명했다.
매체는 “서희원은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팬이 여전히 그녀를 ‘영원한 산차이’로 기억한다”며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었던 그녀가 진정한 스타가 됐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인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인 산차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생 서희제도 배우와 방송인으로 활약해 중화권에선 서희원을 ‘대S’(大S), 서희제를 ‘소S’(小S)라는 예명으로 부른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방송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외부 상황 탓에 이별했다. 중국인과 가정을 꾸렸던 서희원이 이혼했다는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2021년 연락하면서 다시 만나 2022년 결혼에 성공하며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만들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구준엽은 서희원을 향한 그리움으로 고인이 안장된 진바오산 묘지를 매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콩천문학회장을 역임한 양광위는 2000개 이상의 소행성을 발견한 저명한 천문학자로 이전에도 자신이 발견한 소행성에 덩뤼진(등려군·테레사 덩) 장쉐여우(장학우) 류더화(유덕화) 왕페이 등의 이름을 붙였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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