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에 발 닦으면 오성홍기 드려요" 중국서 열린 반일행사 논란

김진선 2024. 10. 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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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밟으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나눠주는 행사가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광시자치구 난닝시의 한 광장에서 '일장기 밟기' 행사가 진행됐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직후인 지난해 9월에는 한 중국인 축구 팬이 중일 프로축구팀 경기 도중 일장기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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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옆에는 '발을 닦으세요' 문구 적혀있어
일장기를 밟고 있는 중국인들. [사진=성도일보 캡처, 엑스 캡처 ]

중국에서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밟으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나눠주는 행사가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광시자치구 난닝시의 한 광장에서 '일장기 밟기' 행사가 진행됐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한 영상을 보면 중국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땅바닥에 붙은 일장기 앞에서 줄을 선 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일장기를 밟고 있다. 일장기 옆에는 '발을 닦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일부 사람들은 점프하며 일장기를 밟기도 했다. 일장기를 밟고 오성홍기를 받아 가는 모습이다.

중국에서 일장기를 훼손하는 일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직후인 지난해 9월에는 한 중국인 축구 팬이 중일 프로축구팀 경기 도중 일장기를 불태웠다.

한편 지난달 18일 중국 선전시에서 일본인 초등학생이 중국인 괴한의 공격을 받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의 일본인 학교 스쿨버스 정류장에서 중국인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일본인 모자가 부상을 입었다. 반일 정서를 단속해 달라는 일본 측 요구에 중국 외교부는 "이른바 '반일 교육' 같은 것은 중국에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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