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이것' 먹어볼까?

얼었던 땅을 뚫고 자라난 농작물들과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제철을 맞은 해산물들이 먹음직스럽게 살이 차올랐습니다. 오늘은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3월의 제철 농수산물을 소개합니다.

미나리
출처: 이미지투데이

미나리는 더위를 먹었을 때, 복어를 먹을 때 독특한 향미와 식감으로 입을 즐겁게 하는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봄철 미나리는 연하고 부드러워서 생으로 먹기 좋으며, 독소 배출을 도와주는 효능 덕분에 한방재료로도 활용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미나리는 물이 있으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 생명력 강한 나물로, 봄을 상징하는 식재료로 자리잡았습니다.

미나리를 구입할 땐 잎이 초록빛이 선명하고 길이가 고르게 일정하며, 줄기가 굵지 않으면서 연한 것이 좋습니다. 또한 줄기 밑부분은 연한 적갈색이 돌고, 잔털이 많지 않아야 좋습니다. 대를 부러뜨렸을 때 쉽게 부러지는 것이 좋은데, 줄기가 힘이 없어 탄력이 없고 잎 끝이 마른 것은 오래된 미나리이기 때문입니다. 미나리를 보관할때는 물에 적신 타월로 밑동 부분을 감싸서 비닐봉투에 넣고 냉장보관하거나 종이 등에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세워서 보관하면 됩니다.

도미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도미는 아름다운 붉은 빛이 특징인 맵시 있는 생김새 덕에 ‘바다의 여왕’이라고 불립니다. 예로부터 도미는 제사상에 올리거나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쓰이는 귀중한 생선이었습니다. 도미를 고를 땐 눈동자가 까맣고 선명한 것이 좋습니다. 표면에 광택이 흐르며 비늘이 온전히 붙어있는 것이 신선합니다.

도미의 산란기는 5월로, 산란기 전인 초봄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도미는 살이 희고 단단하며 비린 맛이 별로 없고 담백해 ‘흰살생선의 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수술 후 회복기 환자나 소화가 어려운 어린아이와 노인에게도 좋습니다. 도미는 다른 생선에 비해 비타민 B1이 풍부한데요. 비타민 B1은 당질 대사를 촉진해 피로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목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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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버섯은 중식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익숙한 재료입니다. ‘나무에 달린 귀’ 라는 의미의 목이버섯은 철분과 칼슘 함량이 높다고 하는데요. 특히 버섯 중에서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풍부한 영양소 덕에 빈혈을 예방해주고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어 줄뿐 아니라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이버섯을 고를 때는 갈라지지 않고 잘 마른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불렸다가 요리에 사용하면 수월하고 콩기름과 함께 볶으면 비타민 효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목이버섯은 가급적 신문지에 싸서 습기를 방지한 뒤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다리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도다리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함량이 낮아 담백한 맛을 냅니다. 제철 쑥을 넣어 국을 끓이면 쑥의 진한 향과 어우러져 봄철 별미가 되는데요. 몸은 약간 둥근 마름모꼴로서 체고(몸에서 가장 높은 부분)가 높습니다. 두 눈 사이는 높고 볼록한 선을 형성하며, 그 앞뒤에 딱딱하게 튀어 나온 돌기가 있습니다. 비늘은 몸의 양쪽 다 작은 둥근비늘입니다. 옆줄은 가슴지느러미 위쪽에서 구부러지지 않고 거의 직선으로 뻗으며, 머리 위쪽에서 등쪽 가장자리와 나란히 달리는 부속지가 있습니다.

도다리는 생김새가 비슷한 광어와 헷갈리기 쉬운데, 정면에서 볼 때 눈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 왼쪽에 있으면 광어라고 기억하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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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붉은 색 뿐 아니라 속도 영양소로 꽉 찬 비트도 3월의 제철 농산물입니다. 비트는 단맛이 날 뿐만 아니라 뇌에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고 빈혈에 좋은 채소입니다. 심지어 풍부한 식이섬유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비트를 고를 때는 원만하고 둥그스름한 모양인 것으로 고르면 좋습니다. 껍질은 단단하고 잘랐을 때 붉은 색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좋은 비트입니다. 줄기에도 영양소가 풍부해 버릴 부분이 거의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보관할 땐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키친타월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을 하면 좋습니다.


3월의 식탁에 봄기운을 가득 담은 제철 먹거리로 건강한 한 끼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땅과 바다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신선한 농수산물로 제철의 맛을 느껴보세요.

출처
농식품정보누리 '제철농산물'
한국수산회 '수산물 안전정보'
해양수산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