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만 첫실점' 일본, '자책골 파티' 호주와 1-1 무승부…피지컬 한계 극복 실패

김희준 기자 2024. 10. 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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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호주와 비기며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잃었다.

15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 일본이 호주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일본이 역전골을 노렸지만 마지막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일본은 A매치 8경기 만에 첫실점을 한 것과 더불어 3차 예선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잃으며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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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일본이 호주와 비기며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잃었다.


15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 일본이 호주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이전까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완벽한 축구를 펼쳤다. 2차 예선에서는 북한, 시리아, 미얀마 등 상대적 약체들을 만나 6경기 24골 0실점으로 전승 행진을 내달렸다. 3차 예선에서도 이제껏 중국을 7-0으로 대파하고 바레인을 5-0으로 완파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일본에 가장 까다로울 거라 예상됐다. 호주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편입된 이래 축구 강국의 지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걸 감안해도 일본과 피지컬적으로 상성이 커서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였다.


이날 일본은 선발 명단 전원을 유럽파로 구성하며 호화 선수단을 자랑했다. 미나미노 타쿠미, 우에다 아야세, 쿠보 타케후사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모리타 히데마사와 다나카 아오가 중원에, 미토마 카오루와 도안 리츠가 윙백에 위치했다. 이타쿠라 코, 마치다 코기, 타니구치 쇼고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스즈키 자이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윙백으로 미토마와 도안이 나선 만큼 공격적인 축구가 예상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자책골로 리드를 뺏겼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호주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타니구치가 걷어내려다가 발에 잘못 맞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의 키를 매우 절묘하게 넘기는 궤적으로 스즈키가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그래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승부의 균형을 맞춘 득점도 자책골이었다. 후반 31분 나카무라 케이토가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독특한 드리블 템포를 활용해 호주 수비를 무너뜨리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했고, 골라인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을 처리하려던 캐머런 버지스가 뻗은 다리에 크로스가 잘못 맞았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에 들어갔다.


이후 일본이 역전골을 노렸지만 마지막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일본은 A매치 8경기 만에 첫실점을 한 것과 더불어 3차 예선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잃으며 주춤했다.


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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