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니퍼트, 4점 차 이상이면 기회 주려 했다"…등판 무산 아쉬움 컸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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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차 이상 앞서고 있으면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워낙 접전으로 흘러갔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4일 KT 위즈와의 잠실 홈 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니퍼트는 2015 준플레이오프 1차전 7이닝 2실점, 플레이오프 2경기 16이닝 무실점의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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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4점 차 이상 앞서고 있으면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워낙 접전으로 흘러갔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4일 KT 위즈와의 잠실 홈 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팀의 레전드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 승전고를 울림과 동시에 4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니퍼트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두산의 전설이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185경기 94승 4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발자취를 남겼다. 2015, 2016 시즌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산은 니퍼트와 함께 우승의 한을 풀었다. 2001년 이후 오르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정상을 니퍼트를 앞세워 밟을 수 있었다. 니퍼트는 2015 준플레이오프 1차전 7이닝 2실점, 플레이오프 2경기 16이닝 무실점의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9⅓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보여주면서 베어스의 'V4'를 견인했다.
니퍼트는 2016 시즌 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8경기 167⅔이닝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 142탈삼진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페넌트레이스 MVP까지 거머쥐었다. 두산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두산은 구단의 '왕조' 개국 공신 니퍼트를 잊지 않았다. KBO리그 역사상 첫 외국인 선수 은퇴식을 개최하고 니퍼트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를 다했다.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니퍼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다만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니퍼트의 등판은 이뤄지지 못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타이트한 승부가 펼쳐지면서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KBO는 지난 2021년부터 은퇴 선수가 은퇴식 행사에 한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은퇴식을 치르는 선수가 직접 경기를 뛴 사례는 아직 없었지만 규정상 출전도 가능하다.
니퍼트는 2018 시즌 KT 위즈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했지만 최근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하면서 실전 투구를 계속해 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본인도 은퇴식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공을 뿌리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니퍼트는 실제로 은퇴식 당일 실내 불펜에서 몸을 풀며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두산이 한 점 차 신승을 거둔 까닭에 등판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우리가 4점 이상 앞서고 있었다면 니퍼트에게 한 타자를 상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며 니퍼트에게 멋진 마무리를 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크게 앞서고 있을 때) 이닝 시작이나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며 "개인적으로도 니퍼트가 등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게임 진행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앞세워 2연승과 함께 4위 탈환을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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