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이 뇌 망친다? 5060은 “우울감 줄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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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3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뜻하는 '숏폼'이 뇌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숏폼이 오히려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언론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는 숏폼 이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매우 높지만, 실제 이용자들의 숏폼 활용 행태는 그렇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숏폼은 집중력과 기억력, 흥미를 감소시키는 데 영향을 끼치지만 최근 여러 뉴스에서 언급되는 바와 같이 우울감을 증가시키거나 사회적 단절 또는 중독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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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은 뇌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자극적인 영상을 보면 뇌에선 도파민이 분비된다. 하지만 이러한 짧은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내성이 생긴다. 따라서 일상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고, 팝콘 터지듯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될 수 있다. 그럼 우리 뇌는 빠르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일명 ‘팝콘 브레인’으로 변한다. 다만 실제 사람들이 숏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숏폼 이용 행태와 영향력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20~60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 29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중 94.3%로 최근 1주일 동안 숏폼을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숏폼을 매일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이 52.2%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 중 5~6일이 18.6%, 3~4일이 16.6%, 1~2일이 12.6%였다.
숏폼 콘텐츠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재미있다’(89.2%)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중독성이 있다’(87.1%), ‘여가시간을 보내는데 도움된다’(80.1%), ‘자극적·선정적이다’(79.9%)에 대한 동의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후 ‘생활·시사정보를 얻는데 도움된다’(61.2%), ‘폭력적이다’(44.3%) 순이었다. 사회적 우려와 달리 숏폼 콘텐츠에 대한 긍정 평가도 많았다.
숏폼이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물어본 결과, 숏폼을 이용하면서 집중력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52.6%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억력(45.2%), 흥미(40.2%), 글 이해하기(37.5%), 일·공부(27.5%) 등 기타 항목에 대해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과반수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50대와 60대는 숏폼 이용 후 일상생활에서 집중력과 흥미,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 우울감이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사람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언론재단은 “숏폼이 장년과 노년층 남성에게 개인 여가를 보내는 방법이자 사회적 연결고리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언론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는 숏폼 이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매우 높지만, 실제 이용자들의 숏폼 활용 행태는 그렇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숏폼은 집중력과 기억력, 흥미를 감소시키는 데 영향을 끼치지만 최근 여러 뉴스에서 언급되는 바와 같이 우울감을 증가시키거나 사회적 단절 또는 중독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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