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총파업’ 피해 본격화…수도권 주유소 중심으로 휘발유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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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으로 자동차, 철강 등에 이어 정유업계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 곳곳에서 휘발유가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수도권에서 많은 주유소를 갖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에서의 품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수도권 지역에서 '품절' 안내를 붙인 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의 고유 컬러인 파란색 간판을 단 경우가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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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정부와도 손잡고 공급문제 해소할 것”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으로 자동차, 철강 등에 이어 정유업계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 곳곳에서 휘발유가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수도권에서 많은 주유소를 갖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에서의 품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돼 품절된 주유소는 전국에 총 21개소로,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가 19개소, 경유가 품절된 주유소가 2개소로 집계됐다. 모두 수도권에 위치했으며, 서울 17개소, 경기 3개소, 인천 1개소다.
특히 정유4사(SK에너지·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쓰오일) 중 현대오일뱅크에서 품절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 지역에서 ‘품절’ 안내를 붙인 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의 고유 컬러인 파란색 간판을 단 경우가 상당수다.
다른 정유사들에 비해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의 피해가 큰 것은 최근 수도권 주유소 확대 추세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점유율이 낮았던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0년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직영 사업장 300여개를 인수했다. 당시 SK네트웍스는 2000년 SK에너지판매(현 SK에너지)로부터 일부 직영 주유소 운영사업을 넘겨받았으나, 사업개편 과정에서 이를 매물로 내놨다.
이렇게 서울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 숫자는 일반휘발유 판매 기준 45곳에서, 약 50곳으로 늘어났다. 경기도에서는 100곳 가량이 늘어났다.
실제 이날 기준 서울에 위치한 주유소는 브랜드별로 SK에너지 130개, 현대오일뱅크 113개, GS칼텍스 107개, 에쓰오일 79개다.
SK에너지가 가장 많은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직영 차량의 화물연대 가입률이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피해를 덜 본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길어질수록 주유소 ‘기름대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재는 재고량을 파악해 급한 곳부터 공급하고 있으나, 운송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재고가 바닥나는 것도 시간문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이 품절된 곳이 그렇게 많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가면 많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유업계는 당장은 각 사별로 대응하되, 정부 주도하에 정유사들이 공동으로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산업부는 지난 24일 화물연대의 총파업 돌입 후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즉각 꾸려 운영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가입되지 않은 화물기사를 수배하는 등 물류 차질이 없도록 여러 대응책을 세워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와도 함께 대책을 세워 공급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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