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프리뷰] A조 카타르: 역대 최약 개최국? 아시아 챔피언인데?

김정용 기자 2022. 11.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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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는 영국 권위지 '가디언'이 제공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문가 네트워크' 32팀 프리뷰를 독점 공개한다.

카타르 대표팀이 월드컵 훈련 캠프를 차렸기 때문이었다.

어스파이어 아카데미에서 일하기 시작해 카타르 유소년 팀을 거쳐 2017년 A대표팀 감독에 도달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둔 친선경기에서 알 아나비(카타르 대표팀 별명)에서는 경기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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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모에즈 알리(카타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X가디언] 풋볼리스트는 영국 권위지 '가디언'이 제공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문가 네트워크' 32팀 프리뷰를 독점 공개한다. 각국 대표팀을 밀착 취재한 현지 기자들이 주로 쓴 만큼, 월드컵을 즐기면서 자주 꺼내 볼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편집자 주)


#전략


카타르 스타스리그는 9월 초에 일찌감치 중단됐다. 카타르 대표팀이 월드컵 훈련 캠프를 차렸기 때문이었다.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호사스런 전지훈련을 했다. 캐나다, 칠레, 니카라과, 과테말라를 상대한 평가전도 가졌다. 준비가 부족했다느니 하는 핑계는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다.


2019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뒤 유럽 팀과 평가전만 10차례 치렀다.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경기력이 괜찮았고, 2021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4강에 올랐다. 산체스 감독이 대표팀 주전을 너무 일찍 확정했다는 우려는 있다. 지난해 세르비아와 포르투갈에 패하고, 지난달 캐나다에 0-2로 패할 때마다 고개를 든 우려다. 하지만 칠레와 2-2로 비긴 뒤에는 다시 긍정론이 떠올랐다.


익숙함은 카타르의 강점이다. 산체스 감독은 3-5-2나 5-3-2 시스템을 일찌감치 도입했다. 3-5-2는 공을 소유하기 위해, 5-3-2는 역습을 위해 쓴다. 기술 좋은 선수들이 풍부한데, 아크람 아피프가 배후에서 지원하고, 알모에즈 알리가 골을 사냥하고, 호만 알아민이 왼쪽 측면을 휘젓는다.


카타르는 선수단의 무게가 부족하다. A조의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상대팀(네덜란드, 에콰도르, 세네갈)이 공을 갖고 있을 때 대처하는 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산체스 감독은 최근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어려운 경기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굉장히 강한 팀들을 상대하게 될 것이다. 월드컵이 익숙한 팀들 말이다. 우리 팀의 최상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카타르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긴 힘들다. 산체스 감독은 마르베야에서 완전히 외부와 차단된 훈련을 했다.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AS'는 리버풀이 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훈련했을 때도 최소한 자전거 타고 나온 모습은 볼 수 있었다며 두 팀의 보안을 비교했다.


#감독: 펠릭스 산체스


산체스 감독은 2006년부터 카타르에 살았다. 어스파이어 아카데미에서 일하기 시작해 카타르 유소년 팀을 거쳐 2017년 A대표팀 감독에 도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통과는 실패했지만, 2019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서 더 큰 성과를 냈다. 카탈루냐 출신의 산체스 감독은 프로팀을 이끈 경험이 없지만 카틀 축구에 대한 지식은 자랑할 만하다. 다만 이 말은 해야겠다. 카타르 축구협회는 그 나라에서 일했던 다른 카탈루냐 출신 감독을 원했던 게 사실이다. 차비 에르난데스라는.


#스타: 아크람 아피프


알사드 소속 아피프는 카타르의 스타 선수다. 딱 좋은 시기에 좋은 컨디션을 되찾았다.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고, 알사드에서 차비 감독이 떠날 즈음부터 경기력에 기복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둔 친선경기에서 알 아나비(카타르 대표팀 별명)에서는 경기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피프는 번쩍번쩍하는 공격수다. 잘 되는 날에는 수비수가 누구든 제칠 수 있고, 아시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 차비는 스타스리그에서 우승했던 2020년 아피프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재능을 지닌, 큰 그릇이다. 넌 놀라운 선수라고 여러 번 말해줬다"고 칭찬한 바 있다.


#언성 히어로: 바삼 알라위


알두하일의 알라위는 수비의 기둥으로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대회에 나선다. 동시에 그의 헤딩 능력은 위협적이다. 세트피스에서 위력이 있으며, 카타르의 득점 루트로 꼽을 만하다. 키는 작지만 아주 전투적이며 카타르가 압박을 당할 때는 알라위 중심으로 헤쳐나갈 것이다.


#예상 라인업


(5-3-2) 알시브 - 페드루 미겔, 쿠키, 알라위, 하산, 알아민 - 하템, 알하이도스, 부디아프 - 아피프, 알리


#조별리그 일정
VS 에콰도르 (11/21 오전 1시)
VS 세네갈 (11/25 오후 10시)
VS 네덜란드 (11/30 오전 0시)


글= 알리 레아(스포츠360)


에디터= 김정용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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