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500여명씩 이탈… 국립대 저연차 간호사 퇴직 쏟아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대학병원 10곳에서 최근 3년간 매년 1500명이 넘는 간호사가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본·분원 포함)에서 지난해 1501명의 간호사가 퇴직했다.
올해도 7월 말까지 이미 724명이 퇴직해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비슷한 수준의 간호사가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근무 기간 5년 이내인 저연차 퇴직 간호사는 1302명으로 전체 퇴직 간호사의 86.7%에 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대학병원 10곳에서 최근 3년간 매년 1500명이 넘는 간호사가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간호사 대부분은 저연차 간호사로 파악됐다. 간호사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교육 부족이 원인으로 언급된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본·분원 포함)에서 지난해 1501명의 간호사가 퇴직했다. 앞서 2021년 1579명, 2022년 1774명 등 최근 3년 간 매년 병원을 떠난 간호사는 15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7월 말까지 이미 724명이 퇴직해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비슷한 수준의 간호사가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연차 간호사 퇴직이 많았다. 근무 기간 5년 이내인 저연차 퇴직 간호사는 1302명으로 전체 퇴직 간호사의 86.7%에 달했다. 입사한 지 1년도 안 된 경우도 655명에 달해 전체 퇴직 간호사의 43.6%를 차지했다.
신규 간호사들의 이탈 요인으론 교육 부실이 꼽힌다. 열악한 간호사 처우와 업무 가중도 저연차 간호사들의 퇴직 이유로 거론된다.
강 의원은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보건의료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가운데, 간호사 이탈 문제를 내버려 두면 환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간호사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여야 합의로 간호사의 일부 의료 행위를 허용하는 간호법이 통과됐다. 이로 인해 진료 지원 간호사(PA 간호사)의 의료 행위가 이르면 내년 6월부터 합법화될 예정이다. PA 간호사가 숙원 중 하나였던 간호협회는 환영한 반면 반대 입장을 표명해오던 의사협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보 대학생 단체 4명, 대통령실 진입하려다 체포
- 버스서 팔 닿았다고…4세 남아에 주먹질, 할머니 팔 깨문 女
- 전기세 고작 25만원?…군부대 전기 훔쳐쓴 유명 캠핑장
- 서울대 의대, 1학년 2학기 수강신청 ‘0명’
- 살해후 웃은 박대성…정치권서도 “사형 선고·집행해야”
- 송영길 “불법의혹 제기 유튜버, 1억 달라”…손배소 패소
- “내친김에 어버이날도 쉽시다”… 공휴일 확대 법안 봇물
- 9개월 아들 온몸으로 구했다…이스라엘 총격 테러 사연
- 회비 인상, 안 쓴다면서요…쿠팡, 이용자수 오히려 증가
- 흑인 여성 죽여 돼지 먹인 백인 농장주… 남아공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