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이 이제 코앞인데"…국민의힘, 영광군수 후보 못 내나

최영찬 2024. 9.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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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는 10·16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영광군수 후보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27일로 국민의힘이 영광군수 후보자를 내지 못한 채 재·보궐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 이어서 10·16 재·보궐 선거에서도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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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수 후보 확정…10·16 영광군수는 미정
총선 땐 호남 전지역 공천…영남당 이미지 탈피 노력

국민의힘은 오는 10·16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영광군수 후보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27일로 국민의힘이 영광군수 후보자를 내지 못한 채 재·보궐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장 수여식에서 추천 당사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 추천된 윤일현, 인천 강화군수 후보로 추천된 박용철, 전남 곡성군수 후보로 추천된 최봉의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남도당 관계자는 23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영광군수) 후보자가 없는 상태"이며 "마땅한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후보자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당은 늦어도 26일까지는 후보자 공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곡성·영광 군수 공천을 위해 지난 6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를 본격 운영했다. 곡성군수로는 최봉의 전 메트라이프 지점장을 공천했고,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최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영광군수 후보만 결정되면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를 포함해 재·보궐 선거에서도 모든 지역구에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출마한다. 이날도 당에서는 공천장 수여식이 있었지만 영광군수를 제외한 3곳의 기초단체장 후보에게만 공천장을 줬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 이어서 10·16 재·보궐 선거에서도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앞선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호남 28개 모든 지역구에 총선 후보자를 공천하면서 16년 만에 전국에 후보를 내는 성과를 거뒀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영광군수) 후보자를 검토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호남지역 '공천'에 의미를 둔 건 영남당 이미지를 벗고 전국적인 정당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 당의 불모지인 호남 출마를 독려하기 위해 22대 총선 당시 호남 출마자에겐 총선 기탁금 1500만원 전액을 지원하는 대책도 내놨다. 국민의힘에 대한 거부감이 큰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후보를 공천하는 것도 어려웠던 탓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원하는 '호남 외연 확장'은 쉽지 않은 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전국에 후보를 낸 지 6개월 만에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서도 호남 지역 후보 공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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