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의 풍선 부양, 사태의 가장 시작점…먼저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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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 당국이 '도발 시 응징'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사태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말씀드린다. 다만 쓰레기 풍선 중단의 선행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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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확성기 중단으로 이어질까
"조건 말씀드릴 수 없어"
남북 군 당국이 '도발 시 응징'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사태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말씀드린다. 다만 쓰레기 풍선 중단의 선행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 "모든 사태의 원인은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도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북한은 추잡하고 저급한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모든 사태는 북한에서 비롯되었으며 북한은 추잡하고 저급한 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도 했다.
북한 당국의 풍선 살포로 정세 악화가 본격화된 만큼, 선조치를 촉구한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 이후 풍선 부양을 개시했다. 발사 실패와 관련한 국면 전환을 위해 풍선을 띄워 보낸 것 아니냐는 게 정부 안팎의 분석이다. 다만 북한은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풍선 살포가 지속됨에 따라 우리 군은 9·19 남북 군사합의를 전면 효력정지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군 당국이 풍선 살포 등을 근거로 '감내하기 힘든 조치'인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던 만큼, 풍선 부양 중단 시 '상응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다만 북한이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 및 전단 살포'를 주장하며 공격적 언사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향후 행보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실장은 북한의 풍선 부양 중단 시 확성기 방송을 멈출 것이냐는 질문에 "조건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는 기초, 가장 시작점이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었던 그 사항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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