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첫 영화 주연"…배우 이병준, 50명에 자필편지 보내며 한 말

방제일 2024. 10. 15.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와 영화에 감초 역할로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이병준(60)이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영화 공개를 앞두고 자필 편지를 언론에 보내는 등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14일 연합뉴스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이병준이 지난 13일 기자 50여 명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20일 시사회 앞두고 홍보 나서
50여명에게 이메일 등 자필 편지 보내

드라마와 영화에 감초 역할로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이병준(60)이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영화 공개를 앞두고 자필 편지를 언론에 보내는 등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14일 연합뉴스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이병준이 지난 13일 기자 50여 명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가 편지를 보낸 연유는 생애 첫 영화 주연 작품인 '카인의 도시'가 내달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시사회 및 관객과의 대화(GV)를 앞두고 있어서다.

배우 이병준이 쓴 자필 편지 [사진출처=하이버랩·연합뉴스]

이 편지에서 이병준은 "20살 젊었던 시절 마냥 좋아서 올랐던 연극 무대, 그리고 1995년 '영원한 제국'의 단역으로 시작한 영화배우의 생활, 솔직히 그 시절엔 잘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정 연기가 무엇이며, 배우 생활이 어떠하리란 것을. 이 길이 저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과 눈물을 줄 것을 (몰랐다)"이라며 "그렇게 걷기 시작한 배우라는 직업, 감사하게도 지금껏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돌아보면 많은 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동안 우여곡절과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제 길을 계속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고마운 분들의 따뜻한 지원 덕분"이라며 주변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육십 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라며 "(내년) 4월 말 개봉에 앞서 시사회 및 GV를 개최하고자 하며, 이 자리에 ○○○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병준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자필 편지 50여통을 직접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 등 영화 관련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해 나오는 기자들을 한 명 한 명 찾아모아 편지를 보냈다. 이 아이디어는 이병준이 '카인의 도시'의 메가폰을 잡은 송창수 감독과 고민하다 나온 것이다. 송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병준과 함께 색다른 영화 홍보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며 "어떻게 하면 진심이 더 잘 전달될까 하는 생각에 직접 편지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준 배우를 제외하면 거의 다 신인 배우들 위주로 제작한 영화"라며 "한 분의 관객이라도 더 찾아와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인의 도시'는 가짜뉴스와 학교폭력, 청소년 마약 등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다. 이병준은 가짜 제보에 따른 보도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기자 강현수 역할을 맡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