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올림픽 뛰고 싶겠지만..." 피케, '십자인대 파열' 가비에게 진심 어린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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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레전드 제라드 피케가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당한 전 동료 가비를 응원했다.
스페인 '신성' 가비가 하루 전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절망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가비는 인근 병원에서 1차 검사를 실시했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피케는 '카데나 세르'의 '엘 랑게로'에서 "가비의 부상은 엄청난 불운이다. 바르셀로나와 대표팀에서 누적된 시간은 매무 난폭했다"라며 무리하게 출전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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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 레전드 제라드 피케가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당한 전 동료 가비를 응원했다.
스페인 '신성' 가비가 하루 전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20일 조지아를 상대로 UEFA 유로 2024 예선 최종전을 치르다가 전반 22분 경 공중볼을 잡던 도중 무릎이 뒤틀렸다. 절망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가비는 인근 병원에서 1차 검사를 실시했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밀 검사는 추후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비는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모두에 중요한 선수였다. 두 팀에서 모두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누적 출전 49경기 3,523분이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이후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 체제에서도 23경기 중 4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선발 출전했다. 혹사 수준으로 두 팀을 오가다가 결국 심각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고작 2004년 밖에 안된 어린 선수라는 점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가비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나는 뛰어야 해"라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대표팀은 이날 3-1로 승리했음에도 초상집 분위기였다.
동료들은 일제히 가비의 쾌유를 바랐다. 득점 후 가비의 셔츠를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한 페란 토레스는 "가비가 가능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격려와 많은 힘을 주겠다"고 했다. 같은 부상을 겪었던 호세 가야는 "기도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비와 함께 뛰었던 피케도 같은 심정이었다. 피케는 '카데나 세르'의 '엘 랑게로'에서 "가비의 부상은 엄청난 불운이다. 바르셀로나와 대표팀에서 누적된 시간은 매무 난폭했다"라며 무리하게 출전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이제 가장 중요한 건 잘 회복하는 것이다. 조급하면 안된다. 유로와 올림픽을 생각하는 건 가능하다. 그러나 괜찮아 졌을 때 돌아오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유로가 중요하다는 걸 안다. 그러나 침착해야 한다. 축구 선수 경력이 최소 15년은 남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가비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정밀 검사로 부상 정도를 파악해야 복귀 시점도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방 십자인대 부상은 일반적으로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부상이다. 이번 시즌 안에는 사실상 복귀가 어렵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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